출근하며...
파란하늘 흰구름 오늘만 같아라.
오돌
2017. 5. 26. 23:59
옛날 탄광촌의 아이들이 개울물을 검은색으로 그렸다는데
미세 먼지와 황사가 일상된 요즈음
아이들은 하늘과 구름을 모두 회색으로 그릴 뻔했는데
다행이도 하늘과 구름이 본래의 색을 찾은 날
당연한 하늘색이 너무도 특별히 다가와
온종일 하늘만 바라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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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옥상에서 바라 본 하늘
얼마만인가!
점심 시간에는 오랜만에 선릉으로..
툇마루에 앉아서
멍때리기...
산책길 따라 걷다가
벤치에 홀로 앉으니
까치가 친구하자 하고
참새가 친구하자 하고
함께 놀자고 합니다.
오랜만에 보는 파란하늘과 흰구름
내일도 볼 수 있을까?
아쉬운 마음에
퇴근길 빌딩에 비친 하늘마저 담아봅니다.
버스를 타도
창밖 파란하늘은 계속되고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오늘만 같아라
소박한 꿈을 꾸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