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여행
경자년에 떠난 동해여행 1.
오돌
2020. 1. 20. 20:41
2019년 마지막 날에 서해일몰을 보며 기해년을 보냈으니
2020년 동해일출을 보기 전까지는
나에게 진정한 경자년은 아직 오지 않은 것이기에
동해일출을 보며 경자년을 시작하기 위해 동해여행을 떠났습니다.
여행은 목적지까지 빨리 가기보다는
가는 여정을 천천히 둘러보며 느림보여행이 진정한 여행이라 생각하며
대관령을 넘기 전에 전나무 숲길로 유명한 오대산 월정사에 도착하니
해는 오대산을 넘어가며 어두운 숲 사이로 한 줄기 햇살이 비친다.
언제 내린 눈인지 모르지만
살짝 얼어붙은 다리를 조심스레 건너서
월정사하면 전나무
전나무하면 월정사가 생각나는 전나무숲
오대산 월정사 경내로 들어갑니다.
겨울 동장군이 어디를 갔는지
겨울이라기보다는 봄날이 더 어울리는 따뜻한 날씨지만
오대산 월정사계곡에는 얼음구경이 어렵지 않습니다.
월정사계곡 얼음 구경 실컷 하고
용평스키장에 도착
용평스키장에도 눈보다 얼음계곡이 먼저 반겨줍니다.
여기는 용평스키장
반짝이는 조형물은 옛날보다 화려해졌는데
스키장 분위기는 아직 야간스키 시작 전이라 그런지
옛날과 달리 너무나도 썰렁합니다.
삼십분을 기다려 리프트를 타던 시절과 달리
한적한 스키장을 마음껏 달릴 수 있어서
살짝 부러운 마음이 새어나옵니다.
발왕산역
역사 안으로.....
스키장에서 스키 타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모닥불로 대리만족하고 돌아갑니다.
아~~~~
옛날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