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차 타기

노랭이 엘바(yellow bike)의 영종도 일주 라이딩

오돌 2023. 3. 23. 22:33

봄이다!

잔차 타고 여행하기 좋은

봄이다!

 

코로나 19로 잃어버린 2년

노랭이 엘바는 방 한 구석

로라 위에 얹혀서 

제자리 돌기만하다가

드디어 바깥 바람을 쐴 수 있는 날이 왔다.

 

"영종도 일주 라이딩"

이 얼마나 설레는 일인가?

 

십여년전부터

함께 잔차를 타던

사슨님께서 

영종도에 집을 짓고

영종도에서 잔차를 타자고 한다.

.

.

.

바다가 보이는 집

붙임성이 좋은 이 놈

강아지와 함께 사진 찍기는

처음입니다.

얼마 전에 베트남에 다녀왔다고

귀한 커피를 내려줍니다.

야생 동물이 잘 익은 커피콩을 먹고

배설한 귀하고 비싼 커피라는데

풍미가 끝내줍니다.

맛 좋은 한 잔의 커피로

출정식 끝.

쎌카 한 번 찍고

출발~~~~

영종도 레일바이크 옆으로

룰루랄라 여유롭게......

갑자기 나타난 우람한 돌기둥.

바다전망대랍니다.

몇 년만에 외출한

"엘바"

바다전망대를 지나

"인천대교기념관"

인천대교를 지나고

영종도 갯벌 풍경

10분간 휴식.

라이딩 후에 먹는 해물칼국수.

맛이 없으면 이상한겁니다.

힘을 내서

무의도 가는 길

무의대교 위에서

멀리 보이는 섬이

"실미도"

실미고개는 끌바로...ㅠㅠ

실미고개 넘어

실미도해수욕장

끝없이 펼쳐진 텐트가

장관입니다.

인증 샷!

 

해변 뒤

송림에 텐트촌도

어마어마합니다.

실미고개에서

실미도를 배경으로...

영종도 풍경

영종도로 돌아가는

"무의대교"

멀리 해변 끝에

을왕리해수욕장으로 가는

미시란해변이 보입니다.

신나게 달린

"엘바"

때깔도 좋습니다.

떴다 떴다 비행기

저기도 비행기

자전거길 옆에

작은 포구를 지나

우리는

영종국제도시를

달리고 있습니다.

인천대교 아래에서

보기에도 시원하고

달리기도 시원하고

내다리는 뻐근하다

달리다 보니

어느새 석양

재미있을 듯

오늘의 출발점은

가까워 지고

따스했던 날씨는

서늘해 지고

레일바이크와

바다전망대 도착

레일바이크와

로드바이크의 만남

작년에 한 번도 안 탔기에

살살 조금만 달리자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50키로를 달렸습니다.

잠시 둘러 본

수변공원 풍경

바다 건너 

인천을 바라보며

즐거웠던 하루를 마감합니다.

 

 

작년에는 0 번에 0키로

재작년에 두 번에 합이 50키로

그 전해에도 두 번에 합이 50키로

 

친구들이 칠순을 맞이하는 해에

동호회원들과 함께한

영종도 일주라이딩.

50키로 라이딩에

실미고개 끌바까지

그 다음 날에는 거뜬했으니

아직 쓸만한 칠학년 아닌가?

스스로 생각해도 뿌듯하다.

 

오늘의 뿌듯함을

옆지기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