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에 살면서

고석정 꽃밭 속으로...

오돌 2024. 10. 14. 12:02

냉장고 속에 고등어가 아닌

활활타는 화덕 속의 고등어

그 맛이 그리워 달려갔다가

조금은 늦은 시간이었지만

속절없이 지나가는 가을을

이대로 보내기는 너무 아쉬워

철원 고석정 꽃밭으로 달려가

꽃밭을 걸으며 가을 속으로 빠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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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개업한

친구의 대형트럭 정비공장을 지나서

 

어린왕자가 반겨주는

철원 고석정 꽃밭 속으로

 

가을 햇살 듬뿍 받은

노란 해바라기가 반겨주는 오후

 

넓디넓은 꽃밭 속에서

마음만은 청춘이라 생각하는

'지공(지하철 공짜) 부부'

설레는 마음 금할 수가 없습니다.

 

햇살 좋은 때

쎌카부터 찍고

 

카메라 셔터를...

 

 

 

 

 

 

 

'댑싸리'

 

'촛불맨드라미'

 

'바늘꽃(가우라)'

 

아니벌써!

서쪽 하늘에는 

 

 

조명이 들어오는 시간

 

 

 

 

'인동초'

 

 

조명이 빛나는 시간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를 연상케하는

세 그루 소나무

 

 

 

 

 

 

 

반달과 고석정 꽃밭

그리고 그림자 쎌카

 

고석정 꽃밭 속에서

야경까지 야무지게 즐기고

 

밤길을 달려

집으로 간다

오늘도 땡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