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죽마고우들과 한탄강가에서 천렵으로 즐거웠던 날 2.
오돌
2025. 6. 5. 09:29
어제까지만해도 한탕강에서 활개치던 물고기들
메기, 빠가사리에 참게까지 모두 모아서
왕년의 유명 호텔 쉐프의 손맛을 더해
보글보글 끓인 매운탕을 맛있게 먹고
견지 낚시를 챙겨 강가로 내려갑니다.
고기를 잡으러 가는 길
뽕나무에 오디가 익어갑니다.
순간 포착
강가에 도착
파라솔을 설치하고
입수 준비 끝!
낚시하는 놈
아쉽게 놓친 놈
장화 신고 서성이는 놈
돌 세우고 폼잡는 놈
이 놈도 저 놈도 아닌
이 분은 관통석을 주웠습니다. ㅎ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라고
물고기 대신 확실한 관통석을....
구석기시대 돌도끼라도 되는 줄...
살포시 내려놓고
관통석으로 보는 한탄강
현무암 입석 하나 세워놓고
잔잔하게 흘러가는 강물을 바라보며
잠시 명상에 잠겼다가 돌아갑니다.
강가에서 돌아와
쑥전을 부치는 쥔장
진한 향기를 품은 쑥전과
지하수 차가운 물에 담갔던 수박 타임
강가에서는 구멍이 하나인 줄 알았는데
두 개 아니 세 개였습니다.
치매예방수업 중
한탄강변에서 죽마고우들과 천렵하며 보낸 즐거웠던 하루
강변에서 주워온 관통석 기증하고 다음을 기약합니다.
친구들이 있어 즐거운 인생
모두들 건강하게 지내다가 또 만나자.
잘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