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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복더위를 이기는 천렵

옥수수 따서 바로 찐 따끈따끈한 찰옥수수한 봉지 챙겨서 또 다른 친구 집으로..... 강가에서 낚시하고 있으니 물가로 오랍니다. 강변따라 가는 길따가운 햇살 아래밤송이가 영글어 가고 푸른 논에는 벼가 자라고 있다. 어서오라고 준비된 견지 낚시 잡아서 좋고바라봐서 좋고 강가의 수많은 돌맹이 중에 하나를 주워 들고의미를 부여하면수석으로 변신한다. 산 봉우리를 닮은 돌물속 바위에 올려 놓고 감상하기 하트를 연상 시키는한탄강 현무암 물에 내려놓으면또 다른 무언가를 연상케한다. 물고기 손질 피래미 숫컷'불거지'무지개빛이 영롱하다. 오늘의 수확물 낚시대는 제 자리에 놔두고 철수.해질무렵에 다시 오겠답니다.인심 좋은 동네 맞습니다. 강에서 잡은 물고기와텃밭에서 수확한 채소 참게까지 더하니냄새가.... 거기에 국수까지..

친구 2025.08.05

강냉이가 익었으니 함께 먹자고..

호로고루에 잠시 들러 해바라기 사진 몇 장 찍고도착한 친구의 집 더위를 피해 새벽같이 달려 온 두 친구옥수수 밭에서 수확하고가마솥에 불 피워 삶아 먹고바쁜 일정이 있다고 먼저 갔단다. 조금만 기다릴 것이지먼저 가다니... 부지런한 친구들 덕분에땀 한 방울 안 흘리고따끈한 옥수수를 먹을 수 있어 좋기만하다. 텃밭에서 바로 따서 먹는 맛 또 다른 친구냉장고에 가득 채워 놓고 먹겠다고100개씩이나 쪄 달라는 주문에구슬 땀을 흘리는 연천 토박이 친구 같이 까자고 한 수레 옥수수를 부어 놓는다.어쩌겠는가!친구가 오리를 가자고 하면 십리를 가라고 했는데친구가 까자면 까야지. ㅎ 불 같이 뜨거운 여름 날에불길 앞에서 '이열치열'이라는 말로스스로를 위로해 본다. 잠시 주변으로 눈을 돌리면 나보다 늦게 도착한 친구 맛..

친구 2025.08.03

연천 호로고루성 해바라기

주말 아침연천에 사는 친구의 호출강냉이가 익었으니 함께 먹자합니다. 가는 길에 잠시 호로고루에 들러서아침 햇님을 향해 고개를 들고 밝게 피어 있는 해바라기 사진 몇 장 찍었습니다. .... 해바라기보다 먼저 반겨주는'황화코스모스' 훈련소 훈련병들이조교의 구령에 맞춰 동작하듯이활짝핀 해바라기가 동녘에 떠오른 태양을 향해 일제히 고개를 들었습니다. 해바라기가 재물을 부른다는데 꿀벌들을 먼저 불렀나봅니다. 작년에는 수해로 해바라기 축제가 취소되었는데 올해는 지난 주에 축제가 끝났답니다. 축제는 끝났어도나에게는 오늘이 축제입니다. 혼자 보기 미안한 마음에집에 있는 옆지기에게 하트를 보냅니다. 까톡!까톡!강냉이가 다 익었다고전화기가 불이 납니다.

일산에 살면서 2025.08.03

전주에 사는 친구를 찾아서(한옥마을 골목여행)

전등불이 켜지는 초저녁 거리에 운치를 더하고 멀리서 보이던 이국적인 건물전동성당 앞에 왔는데 시간이 늦어 성당 안으로 입장하지 못하고정문 앞에서 사진 두 장으로...ㅠㅠ다음에 또 갈 이유가 생겼습니다. ㅎ 경기전 앞 하마비(下馬碑 ) 슬로시티 '전주한옥마을' '혼불'오래전에 한 번 읽었을 뿐인데아직도 진하게 여운이 남아 있는 소설여기도 시간이 늦어서 아쉬운 발길을 돌리고 '혼불'한 문장 한 문장 마음에 새기면서 읽어봅니다. 대나무 담장 너머 '전주 합죽선 박물관' 조금은 늦은 시간이지만들어와 관람하랍니다.땡큐! 황손의 집 '승광재' 돌담 따라 걷는 재미가 있습니다. 한옥마을 지키미?가까이 다가가도 꼼짝 않고 노려봅니다. 상가의 불빛이 더욱 짙어지는 시간 오늘의 운수는 대통입니다. 친구와 함께한'전주한옥..

전국여행 2025.07.29

전주에 사는 친구를 찾아서(경기전)

외할머니 솜씨 까페를 나오니비가 그치고 날씨도 선선해 걷기 딱 좋은 날씨다. 夜來風雨聲 (야래풍우성 : 간밤의 비바람 소리에) 花落知多小 (화락지다소 : 꽃들이 떨어진 것을 알았네) -당나라 시인 맹호연 '춘효' 중에서- 차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하다 나와보니거리에는 백일홍 붉은 꽃이 떨어져 있다. 예사롭지 않은 꽃담장 쥔장의 예술적 감각에 박수를.... 거리 풍경 골목 풍경 기와를 올린 돌담길은언제 걸어도 정겹다. 이곳저곳 구경하며 걷다보니 조선 왕실의 본관지'경기전'에 도착 한 눈에 봐도오래된 시간이 보입니다. 비가 내리는 탓인지방문객이 없어 호젓하게 걷기 좋습니다. 오래된 시간을 말해주는 고목들이 즐비합니다. 굴곡진 역사를 말해주는 듯한'매화나무' '實錄閣(실록각)'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

전국여행 2025.07.22

전주에 사는 친구를 찾아서(한옥마을)

전주에 사는 친구가 있다.십여년전 부부동반 스페인 여행을 함께 했던 친구이제는 평생 몸 담아 온 교수직에서 은퇴를 하고부인과 함께 조용히 살고 있는 친구 오랜만에 연락을 하니놀러오라 성화다.칠십 줄 인생은 건강하면 성공한 인생이라는데찾아 갈 친구가 있다는 것은 보너스 아니겠는가. 만날 약속을 하고나니하루의 시간이 늘어난 듯하고한편으로는 뜨거운 날씨가 걱정이 된다.다행히도 약속일에는 비가 예보되어 있단다.이번에는 너무 많이 오면 어쩌나 걱정이다.초등학생 수학여행 가는 것도 아닌데걱정도 많고 설렘도 많다. 그렇게 우리는 만났다. '전주한옥마을' 적당히 내리는 비가 더위를 씻어갔다. 물안개 피어오르는 한옥마을에서 주거니 받거니 나무에서 떨어진잘 익은 '살구' 비가 내리니 물레방아도 돌아가고 ..

전국여행 2025.07.21

브런치로 하루를 시작하던 날

연일 무더위로 시달리는 날이 계속 이어진다.더위를 피해 아침 일찍 동네 산책에 나섰다가까페 앞을 그냥 지나치기 아쉬워모처럼의 여유를 부려본다. 마음 가는대로 할 수 있는 것이백수의 특권이라면 특권 아닌가. ㅎ 신선한 아침 공기 마시며 걷다 보면다소곳이 피어있는 꽃들을 보는 재미도 있다. '능소화( 凌霄花)'능가할 능(凌), 하늘 소(霄), 꽃 화(花)'하늘로 올라가는 꽃'을 의미한다.능소화는 조선시대 과거시험 장원 급제자에게임금이 관모에 꽂아주는 어사화로 쓰이기도 했고양반 꽃으로 불리며 평민들은 함부로 키우지 못했다고 한다.. -나무위키- 향기 진동하는 '백합(百合)' 백합꽃이라니요희디 흰 빛깔들이일백 개로 합쳤단 말인 가요얼마나 희고 또 희기에백합화라 했을 까요얼마나 곱고 또 곱기에솔로몬의 옷보다 ..

자이 2025.07.18

"너른마당 보경지" 연꽃을 찾아서

연꽃 정호승 남대문과 서울역 일대가온통 연꽃으로 만발한 연못이었다는서울시청 앞 프라자호텔 자리에지천사라는 절이 있었고그 절의 연못 자리가바로 지금의 서울역 자리라는그런 사실을 안 순간부터서울역은 거대한 연꽃 한 송이로 피어나더라기차가 입에 연꽃을 물고 남쪽으로 달리고지하철이 연꽃을 태우고 수서역까지 달리고진흙 속에 잠긴 인수봉도 드디어연꽃으로 피어나서울에 연꽃 향기 진동하더라 쨍하게 해가 뜨고뭉게구름 피어나는뜨거워도 너무 뜨거운 날한마디로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날 연꽃마저 연잎으로 하늘을 가리는 날에 옛날 서울역 자리에 있었다는연못을 상상하며보경지를 둘러본다. 연잎 햇빛 가리개로 딱인데 너무나도 더운 날씨에향기 진하게 풍기는연꽃차 한 잔 생각이 간절하다. 깨끗한 물따스한 ..

일산에 살면서 2025.07.11

풍동 맛집 옆에 "까페 562"

풍동 애니골 맛집에서 점심을 맛있게 먹고오늘은 어느 까페를 갈까?이 곳 저 곳 검색을 하다가고개를 드니 바로 눈 앞에 까페가 있다."까페 562" 멀리 가지 않아도처음 가는 동네 골목길을 걷는 것도 여행이라는데"까페 562" 자주 다니던 길에서 고개만 돌려도 보이는 까페인데왜 오늘에야 눈에 들어오는걸까그렇다.'관심'관심이 있으면 보인다고 하지 않았는가그동안은 까페에 관심이 없었기에 안 보였던 것이였다. 카메라를 장만하고 피사체에 관심을 갖게되니길가의 꽃이 보이기 시작하지 않았던가.그리고 젊은 날에 몇 년간 철강업체에 근무할 때는어딜가나 작은 철공소 간판도 크게 보였는데요즈음에는 내 눈에 별로 보이지 않는 것은 관심이 멀어졌기 때문일 것이다.'마음에서 멀어지면 눈에서도 멀어진다'는 말을 실감한다. 지난 ..

까페순례 2025.07.01

작지만 알찬 "까페 美완성"

모처럼 시간을 내서 일산을 찾은 큰 형님과 형수님일산의 대표적인 맛집거리 풍동 애니골에서 맛있는 점심을... 오랜된 풍금은 바라만 봐도 어린시절로 돌아가는 마법을 발휘한다. 식당 앞에 장독대는 언제봐도 푸근한 정을 느끼게 하지. 장독대와 꽃은 카메라 셔터를 누르게 한다. 장독대와 수국 돌절구와 부레옥잠의 싱그러운 초록 거대한 연자방아에 둘러 앉아형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겨울철에는 군고구마 까먹는 재미가 있는 곳 형님과 형수님께서 다음 약속 장소로 떠나시고근처에 자리한 까페 앞 정원으로 "까페 美 완성"아름다움을 완성한 까페라는 말에 이끌려서 향수를 자극하는 빈티지 커피 한 잔 앞에 놓고 주거니 받거니 문을 열고 내려다 보면 눈길이 닿는 곳마다쥔장의 세심한 손길이 느껴지..

까페순례 2025.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