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여행 82

왕년에 이웃사촌들과 함께한 하루

옛날 말에멀리 있는 친척보다가까운 이웃사촌이 낫다고 했는데오래전 같은 직장을 다니며같은 동네에서 아이들을 키우며 함께 지내던 이웃 우연히 걸려 온 전화에 세 집의 부부동반 모임이 약속되고천안에서 만난 반가운 이웃들은 오랜만에 만나 이야기가 끝이 없다. 맛있는 점심을 함께하고 나들이 장소는'태화산 광덕사' TV에서 봤는지, 잡지에서 읽었는지 기억은 없지만광덕사와 호두나무에 얼킨 이야기가 생각나서"태화산 광덕사"로 나들이... 일주문 지나 480여년 느티나무 노거수가 천년 사찰 광덕사의 연혁을 말하는 듯하다. 광덕사로 들어가는 '보화루' 앞에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호두나무'천안 호두과자의 원조나무라고... "천안 광덕사 호두나무" 천안 광덕사 호두나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진 호두나무이다..

전국여행 2024.08.01

횡성호수길 5코스 & 까페 엘크(ELK)

2년간 횡성에서 전원생활을 하는 지인의 말 "언제든 한 번 놀러오시죠" . . . 40년 인연의 지인께서 마련한 거한 점심상 이빨 없이 잇몸으로 씹어도 부드럽게 목을 넘길 수 있을 듯 든든히 배를 채우고 달려 간 횡성호수 만첩홍매가 반겨줍니다. 느리게 걷는길. 맨발로 걸어도 좋을 듯 횡성호에 잠긴 태기왕국의 꿈. 태기왕은 횡성으로 들어와 공근. 갑천. 청일 둔내면 일대에서 수년에 걸쳐 논밭을 개간하여 농사를 보급하는 한편, 농기구와 무기를 만들면서 한동안 부족국가의 형태를 유지해갔다. 태기왕의 꿈은 왕국 건설이었으나 태기산성 최후의 전투에서 신라군에 패하는 바람에 꿈을 이루지 못했다. "갑천면(甲川面)"이라는 이름은 삼랑진 전투에서 혁거세 군에 쫓기던 태기왕 군사들이 이곳에 와서 비로소 한숨을 돌리고 피..

전국여행 2023.04.24

강원도 양양 죽도 바닷가 이야기

아침 일찍 눈이 떠진 날 동네 한 바퀴 대신 어디론가 무작정 떠나기 그렇게 도착한 양양 죽도 바닷가. 그 곳엔 오랜 세월 파도에 씻기고 바람에 깎여나간 울퉁불퉁한 바위가 있고 맑디맑은 동해바다에서 써핑하는 젊은 청춘들의 낭만이 넘실대고 있었다. 그리고 푸른 해송 아래 백사장에 앉아 느긋한 오후를 즐기는 아주 조금 정말 아주 쪼오끔 오래된 청춘 한 쌍이 있었다. . . . 내린천휴게소 송천 떡마을의 담장이 예쁜 집 예쁜 담장 아래 핀 예쁜 꽃 "송엽국" 죽도의 기암괴석 따라 이어지는 해파랑길 젊음의 기운이 넘쳐나는 죽도바다 분명 일기예보에서는 곳에 따라 천둥번개에 소낙비가 내린다고 했는데... 모두가 써핑을 즐기는 죽도바다에서 그림자 놀이하고 있는 한 사람 그 옆에 또 한 사람 우연이 만들어 낸 풍경 리모..

전국여행 2021.06.25

그냥 나들이(영흥도. 선재도) 4.

아침 일찍 동네 한 바퀴 돌다보니 이렇게나 날씨가 너무 좋은데 그냥 나들이 떠나 갈매기를 만나고 빛의 오벨리스크 감상을 하고 화사한 햇살 아래 꽃을 찍고 이름 없는 바닷가에서 멋진 바위를 만나서 인증 샷을 찍고 쫘~악 깔린 굴껍질 위에 소라 껍질 모아 사진을 찍다가 뒤돌아 나오다가 다시 한 번 찍고 늦게 핀 유채꽃을 보았다. 밀물 기다리는 쪽배 텅 빈 해수욕장 붐빌 날 멀지 않았습니다 또 다른 바닷가 물이 들어오는 시간 한 때는 수석에 빠져 탐석에 열을 올리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차창 밖으로 보인 목섬 풍경 다시 들른 휴게소에서.... 좋은 날씨에 멋진 여행을 감사한 나날 땡큐!

전국여행 2019.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