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화창했던 토요일코스모스꽃밭을 걸으며 찍은 사진들 잔뜩 흐린 날의 일요일에김후란 시인의 시를 읽다가어제 찍은 사진을 떠올렸습니다.... 새벽, 창을 열다 김후란 어둑 새벽 창을 열다쏘는 듯 신선한 바람부드러운 햇살깨끗한 눈뜨임에 감사하며오늘도 하루가 시작된다 고요함 속으로 걸어오는발자국 소리존재하지 않는 소리가태어나고힘 있게 일어서는 생명의 빛 길 없는 길 열어 가는새 떼처럼나도 이 아침 날개를 펴다 도전과 극복이다큰 세계가 있다미래의 만남을 향하여날자 크게 날자 존재의 빛 김후란 새벽 별을 지켜본다 사람들아서로 기댈 어깨가 그립구나 적막한 이 시간깨끗한 돌계단 틈에어쩌다 작은 풀꽃놀라움이듯 하나의 목숨존재의 빛모든 생명의 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