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에 살면서 265

파주 출판단지의 가을

제21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을 받은루리 작가의 "긴긴밤"2021년 교보문고. 알라딘. 예스24 등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고,또 2022년에는 완주군, 용인시, 의정부, 창원시 등에서도 '올해의 책'으로도 뽑히고일본과 세계 여러나라에서 번역되어 읽히고 있다. "뮤지컬 긴긴밤"으로 공연 중입니다.장소 : 대학로 링크아트센터드림 드림 2관기간 : 2024. 10.15~2025. 1. 5.2025년에는 영화로도 만날 수 있다네요. 작가 루리와 각별한 사이인 친구의 사무실입니다.  이태리 고전 악기 '류트' 제작자. 연주자인고향 후배 '김영익'2년의 이태리 생활을 끝내고 귀국했습니다. 점식 식사 후이런저런 이야기로 시간 가는 줄 모르는가을 날 오후  출판단지의 가을 풍경을 찍어봅니다. '미메시스'월요일은 ..

일산에 살면서 2024.11.08

중남미문화원 30주년 기념 특별기획전 관람

중남미 지역 4개국에서공관장 생활과 은퇴 이후를 포함하여40여년에 걸처 수집한 중남미 고대 유물부터 식민기, 근현대 미술, 조각 작품이 전시되어있는아시아 유일의 중남미 테마문화공간 "고양 중남미문화원 30주년 기념 특별기획전"에 다녀왔습니다. 정문 매표소에 들어서면돈키호테를 연상케하는 조각상이제일 먼저 반겨준다. 박물관 입구남미의 여인상 박물관 벽면을 장식한 수많은 목각 탈      중남미문화원30주년 기념 특별기획전  -미술관-           중남미 전통의상. 직물인류 고대 문명 중 가장 오래전에 싹틔운 문명으로실을 짜서 천을 만드는 방직과 편직 과정을 거친 옷의 제조와 사용이 있다.          박물관과 미술관 관람 후조각공원 산책    작은 성당 안으로          Black & Whit..

일산에 살면서 2024.11.06

테슬라의 "사이버트럭" 직관

파주 롯데프리미엄아울렛에서 열린 테슬라의 전기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 팝업 행사 소식을 접하고 멀지 않은 곳이기에 잠시 다녀왔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QR코드 스캔 후 어렵게 '감사합니다' 문자를 받고 팝업 행사장에 입장했습니다. 입장권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사이버트럭" 휴일을 맞아 나들이 나온 사람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외계 행성에서 외계인들이 타고 온 듯한 느낌이랄까? 뒷 트렁크 열리듯이 앞쪽에도 적재 공간이 열립니다. 후면 적재함도 넉넉합니다. 전장 약 5.6미터 무게는 4,990키로그램의 차가 제로백 2.7초 게다가 스테인리스 스틸 차체는 방탄 기능까지... 많은 사람들의 관심 받기에 충분하지 않은가요? 많은 사람들이 신기해하며 관람하는 것이 당연한 듯 가로등이 불을 밝히는 시간 멋진..

일산에 살면서 2024.10.21

코스모스 향기 진동하는 창릉천

가을하면 붉은 단풍이라지만 여름 가고 단풍보다 먼저 찾아오는 "코스모스" 코스모스 한들한들 피어 있는 호젓한 길도 좋지만 넓은 벌판을 꽉차게 피어 짙은 꽃향기를 뿜어내는 코스모스밭 사잇길을 걸으면 세상 부러울 것 없는 꽃길만 걷는다는 것이 이런 기분이 아닐까 싶다. . . . . Black & White 호박벌 박각시나방 코스모스 나태주 코스모스꽃은 분홍 하양 어쩌다 빨강 키가 큰데 목까지 길어서 조그만 바람에도 몸을 흔들어요 살랑살랑 부는 바람 코스모스 꽃나무를 흔들어요 어디론가 떠났던 가을 바람이 돌아왔어요 햇빛도 그래 그래 가을이 왔구나 함께 와서 생글생글 웃는 얼굴 좋아해요. Photo By 옆지기 창릉천은 "코스모스 축제 중" 코스모스 이해인 몸 달아 기다리다 피어오른 숨결 오시리라 믿었더니 오..

일산에 살면서 2024.10.18

고석정 꽃밭 속으로...

냉장고 속에 고등어가 아닌활활타는 화덕 속의 고등어그 맛이 그리워 달려갔다가조금은 늦은 시간이었지만속절없이 지나가는 가을을이대로 보내기는 너무 아쉬워철원 고석정 꽃밭으로 달려가꽃밭을 걸으며 가을 속으로 빠져봅니다.... 지난 1월 개업한친구의 대형트럭 정비공장을 지나서 어린왕자가 반겨주는철원 고석정 꽃밭 속으로 가을 햇살 듬뿍 받은노란 해바라기가 반겨주는 오후 넓디넓은 꽃밭 속에서마음만은 청춘이라 생각하는'지공(지하철 공짜) 부부'설레는 마음 금할 수가 없습니다. 햇살 좋은 때쎌카부터 찍고 카메라 셔터를...       '댑싸리' '촛불맨드라미' '바늘꽃(가우라)' 아니벌써!서쪽 하늘에는   조명이 들어오는 시간    '인동초'  조명이 빛나는 시간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를 연상케하는세 그루 소나무..

일산에 살면서 2024.10.14

'박각시나방'을 기다리며...

햇살 좋은 가을 날 너른 코스모스밭을 날아다니는 '박각시나방' 이 꽃 저 꽃 바쁘기도 하다. 어찌나 바쁘게 날아다니는지 1초도 한 꽃에 머물지를 않는다. 머무르나 하면 날아가고 날아가는가 하면 잠시 앉아 꿀을 빤다. 도무지 카메라 렌즈에 초점을 맞출 수가 없다. 사진은 기다림의 미학이라는데... 평생 결정적 순간을 포착하길 바랐다.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다시 반복될 수 없는 이미지가 나에게는 가장 좋은 사진이다. -사라 문- 그렇다 '기다림의 미학' '결정적 순간' '반복될 수 없는 이미지' 따가운 가을 햇살에 땀이 배어 나와도 렌즈에 잡히는 박각시나방이 없어도 셔터를 누르고 또 누른다. 그렇게 기다리고 또 기다리다 보니 몇 마리 '박각시나방'이 렌즈 속으로 들어 왔다. 힘들게 렌즈에 들어 온 너를 ..

일산에 살면서 2024.09.30

창릉천 황화코스모스

추분                  김환식 어제가 추분이다오늘부터는밤이 낮보다새끼손톱만큼 길어질 것이다.그 만큼당신을 생각할 시간이 길어져서 좋다동지 까지는더 많이 당신을 사랑 할 수 있으리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날에창릉천 황화코스모스밭을 걸었다.황화코스모의 꽃말은'야생의 아름다움'이라는데어제보다 한 뼘 높아진 하늘 아래마눌과 함께 황금빛 꽃길을 걸으니무엇이 부러우랴.  Black & White 코스모스의 가을                              오보영 당신이 있어내 얼굴이더욱 곱게 빛납니다 당신으로 인해내 자태가멋지게 출렁입니다 청명한 하늘소슬한 바람 당신들이 있음으로비로소이 가을에 나의 존재가또렷이도드라져 보입니다   추분의 비                         이원문..

일산에 살면서 2024.09.23

성묘 & 양주 나리농원

추석이 되면자연스레 찾게되는부모님 묘소.날씨는 더웠지만 파란 하늘에 흰구름이 멋지다. 어머님 생전에 즐겨 부르시던찬송가를...                                                                                   Photo By 옆지기 묘지 근처에 여린 가지에 달린초록 방울 자세히 보니 어린시절 따 먹기도 하고빨간 껍질을 입에 넣고 뽀득뽀득 소리를 내던'꽈리주머니' 예전에는 보지 못했던'등골나물'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귀가 길양주에서 찾은 맛집 알고보니 맛집 가까운 곳에천일홍축제로 유명한'양주 나리농원'이 있었다. '핑크뮬리'로 시작되는 꽃밭 지난 유월어느 무덥던 날에우연히 방문했을 때 보았던꽃을 가꾸며 흘리던 농부들의 구슬땀이천일홍 ..

일산에 살면서 2024.09.19

태풍이 휩쓸고 지나간 호로고루 해바라기밭

매년 9월이면 열리던"호로고루 해바라기 축제" 올해도 기대에 차서 달려간 호로고루에는해바라기밭인지, 쑥대밭인지구별이 안 될 정도로 엉망이다.지난 여름 연천에 내린 폭우와 태풍이해바라기밭을 이지경으로 만들었기에봄부터 땀흘려 준비한 해바라기축제를 취소했다고안내 현수막을 걸어놨다. 2025년에 만나자고 하는데엉망이 된 해바라기 밭에는폭우와 태풍에도 꿋꿋하게 꽃을 피운 놈들이 있기에아쉬운대로 몇 장 찍었습니다.  "고개를 들어라"박항서 감독의 말이 생각납니다. 대다수가 엎어진 가운데 모진 비바람에도이 정도 버텼으면나에게는 땡큐다 제대로 핀 한 놈이리 보고 저리 보고 요리 보고 또 보고 그 너른 해바라기 밭에제대로 서 있는 놈들입니다. 인증 샷 !한 장 찍고 돌아서는 발걸음이아쉬워도 어쩌겠는가자연이 하는 일을....

일산에 살면서 2024.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