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한 번 가야지하고 생각했던 북촌 한옥마을. 1박2일의 영향으로 바로 나섰습니다.
인사동 골목을 지나 풍문여고 담장을 끼고 들어가는 돌담길. 참 좋습니다.
한옥마을 안내소 앞에서 촬영하는 장면을 만난 것도 행운이라면 행운이겠죠?
싼 맛에 그리고 잘 어울린다는 사탕 발림에...ㅎㅎㅎ
골목길 구경에 빠져 가다 보니
삼천포가 아닌 삼청동으로 빠졌습니다.
다시 돌아와 담벼락에 그려진 약도를 따라
멋진 글자에 홀려서
찻 집으로...
북촌 8경. 돌계단 길.
소문난 곳 보다는 구석 구석에 감춰진 풍경에 더 마음이 끌리네요.
그래도 바닥에 이 표시를 보면 왠지 사진을 찍어야 할 것만 같아서...
조선시대를 지나 오늘의 대한민국. 그리고 남산타워가 한 눈에...
향나무. 세월의 느낌이 팍 팍...
그냥 지나치기 쉬운 돌담에서
옛 집은 옛 집대로 새 집은 새 집대로 좋습니다.
겉 모습은 허름해도 맛도 좋고 값이 싸서 좋은 떡볶이 집. 하루가 행복합니다.
또 가고 싶어 몇 군데 남겨 놓았습니다.
어두움이 시작되는 이 시간이 그냥 좋습니다.
"서 있는 사람은 오시오 나는 빈 의자." 옛 노래가 생각납니다.
인사동 밤 거리
지나고
지나 가다.
고바우 영감님이 발 길을 잡습니다.
한옥마을과 전시회 "그 시절 그 모습" 까지 과거 여행 한 번 제대로 했습니다.
빈 머리로 왔다가 모자 하나 건졌습니다.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