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에 살면서

연말에 새해의 비상을 꿈꾸다.

오돌 2018. 1. 1. 13:49

영종도 선녀마위해수욕장 일몰을 뒤로하고

집으로 가는 길에 이곳저곳 기웃기웃 구경하며

새해 맞이를 대신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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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등 아래


까페모카에 얹혀진 휘핑크림

비엔나에서 마시던 "아인스패너"라 생각하니


미소가 절로 피어납니다.


지금까지 본 말 중에

가장 화려한 날개 달린 말입니다.


휘황찬란한 황금빛 피부 속에는


군살 없는 꽉 찬 근육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많이 보던 땡땡이 무늬의 노란호박

세계적인 현대 설치 미술의 거장

"쿠마사 야요이"의 작품


허리 숙여 낮은 자세로 보고


하프의 선율 사이로 보고


조금은 멀리서 감탄하다가


공자 왈

아침에 도를 깨우치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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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돌 왈

호박에 줄 그어도 수박은 안 돼도

호박에 점을 찍으면 세계적인 예술이 된다는 사실을

저녁에 깨우쳤으니 아침에 죽어도 좋다고나 할까?ㅎㅎ


미국의 팝아트 작가로 유명한

"로버트 인디애나(1928. 9. 13)"의 작품

"LOVE"


이 작품은 본래 뉴욕 현대미술관 MOMA의 의뢰로 만든

크리스마스 카드였다가 인기를 끌자 작품으로 만들어

뉴욕 맨해튼을 시작으로 신쥬쿠, 싱가폴, 타이페이,

그리고 예루살렘에는 히랍어의 LOVE로 설치되어

전 세계를 누비며 사랑 받는 작품이 되어

작가 "Robert Indina"를 유명하게는 만들었지만,

안타깝게도 LOVE는 일반적인 단어라는 이유로

저작권 인정을 받지 못했기에 작가에게 실제로 돌아간 수입이 없었답니다.

"LOVE가 날 살렸지만 아프게도 했다."  - Robert Indina-









Happy New Year!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8년이 무술년 개띠 해에

멍멍이가 인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