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시

풀꽃

오돌 2020. 3. 7. 16:38

 



풀꽃

                    나태주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풀꽃 2.

                  나태주


이름을 알고나면 이웃이되고

색깔을 알고 나면 친구가 되고

모양까지 알고 나면 연인이 된다

아, 이것은 비밀


풀꽃 3.

                  나태주


기죽지 말고 살아봐

꽃 피워 봐

참 좋아.


* 이름을 알고나면 이웃이된다하니

   이름을 불러봅니다.

   "큰봄까치꽃"

   이제 너는 나의 이웃이되었다. ㅎㅎ




"민들레"


2020년 처음 만난 너

깨알만한 산수유 노란 봉우리만 봐도

봄이 이만큼 왔다하고 좋아했는데

너는 언제 소리소문 없이 피었냐?

땅바닥 낮은 곳에 홀로 피었어도

2020년 첫 만남이기에

나에겐 해바라기보다 더 크게 다가왔다.   -오돌-




민들레 홀씨


한 송이 민들레를 보고 좋아했는데

멀지 않은 곳에 백발이 성성한 분이 계셨네.  -오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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