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시
꽃사과 꽃
백승훈
그대 쓸쓸한 날엔
꽃사과 꽃그늘로 오세요
하늘은 맑고 햇살 고운 봄날 오후
연분홍 꽃봉오리 터지는 소리를 들어보셔요
바라만 봐도 눈이 부신 꽃그늘에 들면
슬픔도 기쁨도 꿈속처럼 아득해지고
맑은 꽃향기로 영혼을 헹구고 나면
쓸쓸함마저도 황홀한 꽃송이로 피어나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