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차 타기

평화누리 자전거길 위의 풍경

오돌 2021. 6. 27. 18:49

아주 오랜만에

자전거에 바람을 넣고

아주 오랜만에

동호회원들과 라이딩

아주 오랜만에

빗속에서 커피를 마시고

아주 오랜만에

평화누리 자전거길을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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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슬부슬 비가 내리는

김포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 주차장

준비된 캠퍼들

즉석 노천까페 설치

빗속에 커피 한 잔을 즐기고

셀프 출정식

한강 철책 따라 달리는

평화누리 자전거길

뒤 따라 가며 찍고

앞서가며 찍고

뒤 돌아서 찍고

일년만에 콧바람 쐐는

메조도 찍어 주고

평화누리길 3코스

한강철책길 후평리 철새도래지 쉼터

시원하게 펼쳐진 초록 논을 바라보는

멤버들의 뒤태를 찍고

나는 쎌카를 찍었다.

논 가운데 영농길 따라 달려서

잠시 달리던 길을 멈추고

논둑 위에 피어 있는

"루드베키아"

"개망초"

"여기서부터는

군사시설보호법을 적용 받는

민간인 출입금지 지역"

애기봉 가는 길을 설명해 준

친절한 라이더께서 찍어 주셨습니다.

오르락 내리락

애기봉 가는 길이 너무 재미있는데

미니벨로 타고 가기에는 멤버들에게 민페일 듯하여

멤버들만 애기봉을 향해 보내고

시골 동네 입구에 핀 접시꽃을 찍으며 놀았습니다.

해 없는 날에

 "해바라기"

오늘은 해를 찾지말고

카메라를 바라봐라.

일년만에 타는 엉덩이를

편안하게 받쳐주는

"셀레 아나코미카" 가죽 안장

돌아가는 길에

"인동초"

 

후평리 철새도래지 쉼터에서

애기봉으로 달려 간 멤버들을 기다리며...

아주 오래 전

참새 시리즈가 생각나는

전기줄 위의 참새들

애마 "메조" 포토타임

고양이 사진

애기봉까지 달려 갔던 멤버

1등.

2등

3등

 

즐거웠던 라이딩

비 내리는 오전에 모여

붉은 노을 속에 헤어지는

평화누리길 3코스 한강철책길 라이딩

일년만에 40여키로를 즐기며 달렸으니

다음에는 조금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