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 소나무와 계림에 소풍 나온 학생들을 보며 반나절을 보내고
대릉원 담장따라 옛 기억을 살려서 쌈밥집으로....
마치 신라시대부터 있었던 것으로 착각할 만큼 낡고 허름한 "삼포쌈밥"
천년의 미소로 맞아줍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여기가 쌈밥집이야?
민속박물관이야?
밥은 뒷전이고
구석구석 둘러보기 바쁩니다.
분명 쌈밥집에 밥 먹으러 갔는데
왠지 민속박물관에 입장료 내고 들어가
쌈밥은 공짜로 대접받은 느낌입니다.
아무튼 쌈밥 맛있게 먹고
커피 한 잔 뽑아 놓고
다시 대릉원 담장 따라서.....
모두가 점심 먹으러 갔는지
그 많던 학생들도,
관광객들도 안 보이고
첨성대 곁엔 모과만이
천년의 향기를 뿜고 있습니다.
목화를 아시나요?
목화밭~ 목화밭~
목화밭~ 목화밭~~~
하사와 병장이 그렇게도
목청 높여 부르던 그 노래
.
.
.
계림 옆 목화밭
꿀벌은 마지막 꽃가루 나르기 바쁘고
새하얗게 벌어진 목화 송이 옆에선
나간다, 못 나간다 한창 실랑이 중인 놈이 있습니다.
필경 안에서 나간다는 놈이 이기겠지요.ㅎㅎ
손가락 끝으로 전해지는 포근함.
느끼고 싶은가요?
더 늦기 전에 달려 가세요.
경주 월성으로......
첨성대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한 꽃밭
그 꽃밭에서
놀다가....
이제는 가렵니다.
경주에는 월성 말고도
갈 곳이 너무 많으니까요.
민들레 홀씨처럼
바람따라......
'전국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휴에 떠나다.(실크로드 경주.동영상) (0) | 2015.10.17 |
---|---|
연휴에 떠나다.(실크로드 경주) (0) | 2015.10.16 |
연휴에 떠나다.(월성과 계림 그리고 소풍) (0) | 2015.10.12 |
연휴에 떠나다.(경주 동궁 야경) (0) | 2015.10.12 |
청남대의 봄 (0) | 2015.04.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