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여행

연휴에 떠나다.(대릉원 옆 쌈밥집)

오돌 2015. 10. 15. 22:23

월성 소나무와 계림에 소풍 나온 학생들을 보며 반나절을 보내고

대릉원 담장따라 옛 기억을 살려서 쌈밥집으로....

 

 

 

마치 신라시대부터 있었던 것으로 착각할 만큼 낡고 허름한 "삼포쌈밥"

천년의 미소로 맞아줍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여기가 쌈밥집이야?

민속박물관이야?

 

밥은 뒷전이고

 

구석구석 둘러보기 바쁩니다.

 

 

 

 

 

 

 

 

 

 

 

 

분명 쌈밥집에 밥 먹으러 갔는데

왠지 민속박물관에 입장료 내고 들어가

쌈밥은 공짜로 대접받은 느낌입니다.

 

아무튼 쌈밥 맛있게 먹고

커피 한 잔 뽑아 놓고

 

 

다시 대릉원 담장 따라서.....

 

모두가 점심 먹으러 갔는지

그 많던 학생들도,

관광객들도 안 보이고

첨성대 곁엔 모과만이

천년의 향기를 뿜고 있습니다.

 

목화를 아시나요?

목화밭~ 목화밭~

목화밭~ 목화밭~~~

하사와 병장이 그렇게도

목청 높여 부르던 그 노래

.

.

.

계림 옆 목화밭

꿀벌은 마지막 꽃가루 나르기 바쁘고

 

새하얗게 벌어진 목화 송이 옆에선

나간다, 못 나간다 한창 실랑이 중인 놈이 있습니다.

필경 안에서 나간다는 놈이 이기겠지요.ㅎㅎ

 

손가락 끝으로 전해지는 포근함.

느끼고 싶은가요?

더 늦기 전에 달려 가세요.

경주 월성으로......

 

첨성대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한 꽃밭

 

그 꽃밭에서

놀다가....

 

 

 

 

이제는 가렵니다.

경주에는 월성 말고도

갈 곳이 너무 많으니까요.

 

민들레 홀씨처럼

바람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