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미쳐 몰랐습니다.
꽃샘추위가 오는 이유를
요즈음엔 동네꽃집에도
냉장고에 꽃을 보관하둣
추운 겨울 지나 피운 꽃
조금 더 오래 즐기라고
일찍 시들면 섭하니까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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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봄날을 기다리는 우리에게
지난 주에는 영상 17도로
봄을 건너뛰고 여름으로 가시려나했는데
오늘은 영하 5도
봄이 왔다고 무장해제한 우리에게
그냥 주면 재미없다고
옷깃을 다시한번 여미게하신다.
신이 우리와 줄다리기를 하고 있습니다.
꽃샘추위 속에 선릉
밝은 햇살에 감춰진 찬바람
홀로 걷는 길이 호젓하고 상쾌하다.
봄은 골짜기로부터 오고
꽃샘추위는
이른 봄 부지런히 핀 매화에게
화사함을 오래 간직하라고 온다는 것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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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일전에 찍었을 때와
꽃술 하나 달라지지 않았습니다.ㅎㅎ
산수유도 몇 일 전 그대로.....
이른 봄 아직 녹지 않은 얼음을 뚫고 나와
가장 먼저 핀다는 꽃
복수초!
작년엔 보지 못했는데.....
또 한가지 알았습니다.
복수초는 복수로 핀다는 것을.
복수초의 꽃말이 "영원한 행복"이라는데
영원한 행복은 남녀가 만나 복수가될 때 완성되는 것이니
복수초는 복수로 피는 것이 맞습니다.ㅎㅎ
난생 처음 보았으니
한 장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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