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이 소형 태풍급으로 무지막지하게 불던 날에
곰배령 1박 2일 패키지여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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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같이 출발해서 처음 도착한 홍천 수타사
신라 성덕왕 7년(708년)에 창건된 사찰로
보물 745호 "월인석보"와 보물 제11-3호 범종을 소장하고 있는 천년 고찰이라고....
"壽陀寺"
옛날에는 물 水로 썼다는데
경내에 크고 작은 사고가 많이 일어나
어느 스님께서
목숨 壽로 바꾼 후에는 사고가 없어졌다고
가이드가 설명했습니다.
바람 불어 좋은 날
미세먼지, 황사는 모두 날아가고
파란 하늘에 흰 구름만이.....
금낭화..
이렇게 맑은 하늘에
공작산에 사는 새들은 주택난은 없을 듯.
허리는 굽었어도 청춘 할미꽃
꽃잎은 다 떨어지고
흰 수염만 남은 진짜 늙은 할미꽃.
마가목.
눈이 시원합니다.
매발톱꽃.
바람이 멈추는 시간을 기다려 어렵게 찍었습니다.
도심 속에서도 어딜가나 연산홍이지만
산 속에서 만나는 연산홍
더욱 싱그럽게 다가옵니다.
이상은 홍천 공작산 수타사 경내에 있는 생태숲이었습니다.
미시령을 넘어오니 바람이 더욱 심술궂게 불어대고
점심 먹던 식당이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 듯한 느낌을 뒤로 하고
낙산사에 도착했습니다.
"꿈이 시작되는 길"
어려운 시간을 보내는 친구와 함께 걷는 날을 꿈꾸며
꿈이 이루어지는 길이길 소원해봅니다.
흰구름 아래 범종루
초파일이 멀지 않았죠?
"빈일루"
동해의 일출을 맞이하는 누각이라는 뚯이랍니다.
지금은 소나무가 자라는 시간
산할아버지 대신 부처님께서 구름 모자를 쓰셨습니다.ㅎㅎ
사찰에선 뭐니뭐니해도 "불두화"
"길에서 길을 묻다?"
길에서 길을 물을 필요가 없는
"패키지 여행"
운전 안 해도 되고
잠자리 걱정 안 해도 되고
가이드 따라 흐르는 대로....
탁월한 선택입니다.
땡큐!
때땡큐!
마눌!
사찰 방문에 꽃
"산중다실"
바람 앞에 공손해진 파라솔 식구들
옆지기의 탁월한 선택
"호박식혜"
사진은 자연스러운 게 좋다나....
긁적 긁적...ㅋ
사진의 한계
파란 하늘은 담을 수 있는데
엄청난 바람은 담을 수 없었습니다.
잠시 녹화라도 할 껄 그랬나?
아바이 마을
몇 십미터 가는 갯배 마저도 결항입니다.
소형 태풍급 바람에 너울성 파도가 걱정되서랍니다.
바람 불어 좋은 날
청초호 너머 설악산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어디를 가든지 장터 구경은 재미있습니다.
설악산에서는 칡뿌리도 100년은 넘어야
나이 좀 먹었구나하고 대접받나봅니다.ㅎㅎ
왕새우 튀김이 화려한 색상으로 유혹하는데
우리의 선택은
수수부꾸미와 메밀전병.
깔끔한 맛
최고입니다.
속초하면 닭강정이죠.
패키지 여행 첫 날
가는 곳마다 바람에 시달렸지만
파란 하늘에 흰구름이 기분을 상쾌하게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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