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의 겨울 끝에 봄이 오고 있습니다.
북촌 한옥 대문에 걸린
"立春大吉 建陽多慶"
지난 주에 읽었던
이해인님의 시를 함께 올려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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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 일기
-이해인-
겨울이 조용히 떠나면서
나에게 인사합니다.
'안녕! 다음에 또 만날 수 있기를'
봄이 살그머니 다가와
나에게 인사합니다.
'안녕! 또 만나서 반가워요'
딱딱한 생각을 녹일 때
고운 말씨가 필요할 때
나를 이용해보세요.
어서 오세요, 봄!
나는 와락
봄을 껴안고
나비가 되는 꿈을 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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