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날
아니
살짝 더운 봄날
오랜만에
동네 산책길을 나섰습니다.
.
.
.
하루 사이에 활짝 핀 목련
파란 하늘 아래
흰색이 더욱 희게 빛납니다.
화려하게 피어난 버들강아지
흔히 보던 회색빛 버들강아지와는
때깔부터가 다릅니다.
은빛 자작나무
인제 원대리까지 안가도.....ㅋ
구례 산동마을에 안가도....
응봉산 개나리꽃 안 부럽고
섬진강 매화마을 안 부럽습니다.
파란 하늘을 뚫고 올라가는 매화에
황금색 산수유가 활짝 핀 곳
바로 여기에
깊은 산 청정 지역에서 자라는 "현호색"이 있을 줄이야.
산수유나무 아래에서 만났습니다.
위에서 찍고
옆에서 찍고
주변에 또 다른 현호색이 무리지어 피어있습니다.
이 정도면 현호색 자연 군락지 아닌가요?
초록의 새싹이 앞 다투어 피어나고
벚꽃도
팝콘 터지듯이
봉오리를 터뜨리기 시작했습니다.
울긋불긋 꽃대궐이 따로 있나
쌍계사 화개장터 십리 벚꽃길
여의도 벚꽃축제
하나도 안 부럽습니다.
정말입니다.
누가 그럽니까?
자꾸만 강조하는
강한 부정은 긍정이라고....
멀리 가지 않아도
봄의 꽃들이 찾아오는
우리 동네!
고맙기도하지요.
오늘도 역시 Photo by 옆지기입니다.ㅎㅎ
'자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를 즐기는 방법 (0) | 2017.07.15 |
---|---|
라이카에 비친 위시티의 봄날 풍경 (0) | 2017.04.15 |
위시티의 四季(秋.冬) (0) | 2016.12.03 |
위시티의 四季(春.夏) (0) | 2016.12.03 |
돌고 돌아 동네 단풍이 최고다! (0) | 2016.1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