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

동네 산책 중에 만난 현호색

오돌 2017. 4. 7. 21:03

따뜻한 봄날

아니

살짝 더운 봄날

오랜만에

동네 산책길을 나섰습니다.

.

.

.

하루 사이에 활짝 핀 목련

파란 하늘 아래

흰색이 더욱 희게 빛납니다.


화려하게 피어난 버들강아지

흔히 보던 회색빛 버들강아지와는

때깔부터가 다릅니다.


은빛 자작나무

인제 원대리까지 안가도.....ㅋ


구례 산동마을에 안가도....


응봉산 개나리꽃 안 부럽고


섬진강 매화마을 안 부럽습니다.


파란 하늘을 뚫고 올라가는 매화에


황금색 산수유가 활짝 핀 곳


바로 여기에


깊은 산 청정 지역에서 자라는 "현호색"이 있을 줄이야.

산수유나무 아래에서 만났습니다.


위에서 찍고

옆에서 찍고


주변에 또 다른 현호색이 무리지어 피어있습니다.

이 정도면 현호색 자연 군락지 아닌가요?


초록의 새싹이 앞 다투어 피어나고


벚꽃도

팝콘 터지듯이

봉오리를 터뜨리기 시작했습니다.


울긋불긋 꽃대궐이 따로 있나

쌍계사 화개장터 십리 벚꽃길

여의도 벚꽃축제

하나도 안 부럽습니다.

정말입니다.

누가 그럽니까?

자꾸만 강조하는

강한 부정은 긍정이라고....


멀리 가지 않아도

봄의 꽃들이 찾아오는

우리 동네!

고맙기도하지요.

오늘도 역시 Photo by 옆지기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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