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봄날엔 고궁 산책
.
.
.
.
봄꽃으로 장식한 광화문광장
이제부터
궁궐산책
다정하게
시작함다
하늘로 날을 듯한
"팔작지붕"
아래에서 보는
화려한 단청이 아름답습니다.
평소에 궁금했던
모든 궁궐 지붕 위의 장식물
"잡상(雜像)"
.
.
중국 송나라에서 전래되어
조선시대부터 성행한 것으로 추정되는 잡상은
나무로 지은 목조 건물의 화재를 예방하고
액을 막아주는 주술적 용도로 사용되었고
소설 "서유기"에 나오는 인물과 토신을 형상화하였기에
맨앞에 순서대로
삼장법사, 손오공, 저팔계, 사오정까지는 익숙한 이름이고
나토두(짐승같이 생긴 귀신으로 용 또는 검붉은 공의 형상)
이귀박(허리의 앞과 뒤에 뿔이 난 짐승의 형상)
이구룡(입과 귀가 두 개인 형상)
마화상(말의 형상)
삼살보살(모든 재앙을 막아주는 잡상)
천산갑(인도 중국 등지에 분포된 포유동물의 일종 머리 뒤통수에 뿔과 울퉁불퉁한 등을 한 형상)
나토두(짐승같이 생긴 귀신으로 용 또는 검붉은 공의 형상)
_문화재청 블로그에서-
문양이 아름답습니다.
멀리 동남아에서 오신 스님
한복 곱게 차려 입은 아가씨들
사진을 찍어주고 계십니다.
경복궁 끝에 자리한
고종의 서재
"집옥제"
.
.
우아하게
차 한 잔 마실 생각으로 왔는데
영업을 안합니다.ㅠㅠ
봄꽃이 아름답게 핀
"향원정"
옛 모습 그대로 재현하고자
공사 중입니다.
공사 가림막으로 자유롭게 볼 수는 없지만
앞면과 뒷면에 볼 수 있도록 유리창을 설치했습니다.
물에 비친 모습이 더 아름답게 보입니다.
바오밥나무를 연상하게 하는 고목
"국립민속박물관"
멀리서 겉모습만 보았으니
조만간 속모습도 보고 싶다.
만발한 개복숭아꽃
자세히 보면 더욱 예쁨니다.
멀리서도 한 눈에 들어오는 꽃나무
겹겹이 쌓인 꽃잎이
"만첩분홍매"가 아닐까요?
길게 늘어 선 기와 지붕 처마 끝에
인왕산이 더욱 돋보입니다.
중국 단체 관광객이 아니고
베트남 단체 관광객입니다.
혹시 박항서 감독의 인기가
한국 관광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닐까
잠시 생각해봅니다.
삼장법사 머리 꼭대기에 앉은 까마귀
잡상들 사열하고
멀리 인왕산을 바라봅니다.
맑은 하늘 아래
오늘따라 더욱 듬직해 보이는
"해치상"
사악한 기운을 물리치는 임무를 띄고 있다니
부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길 바란다.ㅎㅎ
궁궐 산책에 피곤함
잠시 쉬어 가도 좋습니다.
고즈넉한 조선시대 궁궐 산책 후
화려한 광화문의 야경은 덤입니다.
'궁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시 찾은 경희궁 (0) | 2018.12.01 |
---|---|
가을 속으로(경복궁) (0) | 2018.10.30 |
멀리 안가도 즐거운 연휴(덕수궁) (0) | 2017.10.06 |
景福宮! 현판을 주목하다.(집경당과 함화당의 주련) (0) | 2016.07.27 |
성종의 효심으로 태어난 "창경궁" 야간 특별관람 (0) | 2016.07.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