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궁 옆
"돈의문 박물관 마을"
지난 번엔 친구들과 얼떨결에 들렀기에
이름도 모르고 설렁설렁 보고 왔는데
이번엔 이 동네에서 태어난 옆지기와
천천히 여유를 갖고 들러봤습니다.
"돈의문 박물관 마을"
돈의문 박물관 마을은 오래된 도시조직, 삶과 기억, 역사적 층위가 잘 보존되어 재생한
국내 최초 마을단위 도시재생 사례로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 . 건축가 . 디자이너들이 시민과 함께 생활예술을 실천하며
창의적인 크리에이터가 되는 개방형 창작 마을입니다.
경희궁의 정문인 흥화문 앞에는
최고 통치기관인 "비변사"와
군사기관인 "훈국신영"이
그 북쪽으로는
제사와 시호를 담당하는 "봉상시"와
왕실의 재정을 관리하는 "내수사"가 있었다.
"쇠당나귀 전차"
1898년 고종은 한성전기회사를 설립하고,
미국인 기업 "콜브란-보스트위크 상사"에
전차부설 공사를 맡겨 이듬해 5월 완공하였다.
비행기 타고 인천공항에 내려서
공항철도나 공항버스 한 번이면 도착하는 서울
1901년 미국의 여행가이자 사진가인 버튼 홈즈의
서울 가는 길은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의 이야기처럼
아득한 먼 옛날의 이야기로 들린다.
서울은 내가 지금까지 가 본 곳 중에서
가장 낮설고도 흥미로운 도시이다.
부두에 있는 사람들은
복장, 말, 풍속 모두가 새로웠다.
일본으로 수출하는 쌀자루를 싣고 있었다.
그들 대부분은
흰 옷과 버선을 신고
갓을 쓴 양반들이었다.
인구조사에 의하면
서울과 그 근교의 총인구는
약 300만이다.
길고 헐렁한 흰 겉옷을 입은 젊은이가 영어로 말을 걸어온다.
"스테이션호텔"
이 호텔은 아주 작고 아늑한 가정집 같았다.
급수장과 수도관의 설계 시스템에 대한
사전준비 작업으로 측량을 하고 있었다.
거리 여성들은 상대적으로 눈에 띄지 않았다.
그들 대부분은 머리에 걸치기만 한 채 턱 아래로 모아 쥐어
얼굴을 감추는 윤기나는 녹색의 상의를 뒤집어 쓰고 있었다.
근대 기업이라는 거미가
이 잠자는 동양의 거대도시에
철로된 거미줄을 치고 있는 중이었다.
전차 승객은
표를 확보할 수 있는 역에서만
차를 탈 수 있었는데...
우리는 두 역 사이의 도중에서
전차를 불러 세웠다.
궁궐의 정원은 양반들을 위한 공공놀이터가 되었다.
어린시절의 기억은 너무도 생생하기에
딱 보는 순간
아! 이 책
바로 엇그제 공부하던 책으로 착각이 들 정도로 익숙합니다.
중학교 시절 이후로 잊고 살았던 이름
"아이템플"
나는 1970년대 초반 중학교 때 아이템플 문제지로 공부를 했던 기억이 있는데
1980년 중반부터 유행하기 시작했다는 것은 잘 못된 것이 아닐까?
도시는 자신의 과거를 말로 서술하지는 않습니다.
마지막 잎새
과거에서 현재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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