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에 살면서

강화도의 월곶돈대와 연미정

오돌 2019. 8. 29. 15:06

 

한강물 흘러흘러 서해로 흘러가듯

이리갈까 저리갈까 그냥그냥 가다보니

강화도 월곶돈대와 연미정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 조강이 되고

조강의 한 줄기는 서해로 흐르고,

또 한 줄기는 김포와 강화 사이를 흐르는 곳

그 곳에는 월곶돈대가 있고

월곶돈대 안에는 연미정이 있다.


"연미정"

고려시대 세워진 이 정자는 돈대 앞 물길이 제비꼬리 같다하여

연미정이라 이름 븥여졌다.



"월곶진"

한강 하구에 위치하여

염하를 통하여 인천 방면을 거쳐 삼남 지방으로 왕래할 수 있으며,

중국과도 교통할 수 있는 요충지에 위치하고 있어,

한국전쟁 이전만 하더라도 매우 번성한 포구 중의 하나였다.



연미정 가는 길 왼편으로 늘어선 수수밭


오른 편으로 늘어선 월곳돈대 성곽


"월곶돈대"

월곶진에 속한 월곶돈대는

남으로는 염하와 연결되고,

북으로는 조강을 통하여 서해로 진출할 수 있다.

또한 과거 서울, 인천, 연백 등지로 교통할 수 있는

월곶나루가 있던 해상로의 요충지이기도 하다.



월곶돈대 입구 통해서 보이는

"연미정"








성곽 넘어로 보이는 섬이

김포시와 북한의 개풍군 사이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유도"입니다.


성곽 위에서 펄쩍 뛰면 떨어질 것 같은 섬

"유도"

1996년 큰 장마에 북으로부터 소 한 마리가 떠내려 온 것을

순찰 중이던 병사가 발견하여 김포시로 데려가 키우다

제주도 소와 결혼을 시켜 "평화의 소"라고 이름을 븥여

제주 우도에서 그 후손 소들이 자라고 있다고합니다.


개성이 고향이라고 하시는 어른께서 가족과 함께 오셔서

멀리서라도 고향 땅을 보고 싶어 오셨다하시며

옛 날에는 개풍군에서 헤엄쳐서 강화도를 건너다녔다는

어른들의 무용담이 있었다 하십니다.



연미정에서 보이는 풍경


월곶돈대 성곽 아래는 철조망이 늘어서 있고

강 건너 북한 땅 개풍군이 손에 잡힐 듯 가깝습니다.



돈대 석탑 위로 솟은 여린 나무


강 건너 멀리 보이는 산이 개성 송악산이라는데...


연미정을 가운데 두고

500년 느티나무 두 그루가 우뚝 섰습니다.



6.25 전쟁 이후

월곶돈대와 연미정은 민간인통제구역으로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되었다가

2008년에 민간인통제구역에서 해제되어

누구든지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게 된

"연미정과 월곶돈대"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 조강이 되고

조강이 서해바다가 만나 하나가되는 물 위를 자유로이 날으는 새를 보며

무작정 차를 타고 나와 강화도 연미정을 지나 개성까지 달려

송악산 정상에서 쎌카 찍을 날을 꿈 꿔봅니다.ㅎㅎ


연미정 가는 길에

우연히 만난 해바라기


해를 바라보는 해바라기인 줄 알았는데



우리도 해를 등지고...



잔차 페달 열심히 밟으며 땀 흘려 갔던 전류리포구

오늘은 자동차로...


너른 코스모스 꽃밭에

오직 한 송이가 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