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의 봄

코로나, 코로나.....

방콕, 방콕, 방콕

백수의 하루는 너무 지루해

사회적 거리두기 2미터

한강공원에서 2미터?

아니 2미터의 5배 10미터로

봄바람 상쾌한 한강공원을 걸으며

한강의 봄을 즐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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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복숭아 뒤로 한강 건너 남산의 벚꽃들이 어서오라 손짓하고

지붕 위의 누에 뽕잎 달라하는데

팬지에 꽃힌 카메라

이름 모를 꽃만 찍고....

봄까치꽃. 나즈막히 이름을 불러봅니다. 개불알꽃이라 불러도 되지만 거시기하니 봄까치꽃이라 한 번 더 불러본다.

땅에 떨어져도 우아한 梨花

지난 가을 풍성했던 머리숱 다 털어버린 억새의 봄

잔차타기 좋은 계절. 얼른 집에 가서 겨울잠 자고 있는 잔차를 깨워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