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산책길을 환한 꽃터널로 만들어주던
벚꽃이 떨어지면
차례를 기다렸다는 듯이
또 다른 꽃들이 피어나기 시작한다.
조팝나무, 연산홍, 라일락...
.
.
.
이젠 안녕
내년에 또 만나..
나도 내년에 만나....
이젠 내 차례
나는 조팝나무.
꽃핀 모양이 튀긴 좁쌀을 붙여놓은 것 같다나 뭐라나 ㅎ
아래를 보면
연산홍이 피고
하늘을 보면
라일락(수수꽃다리)이 피어 있다.
뒷동산에는
개복숭아꽃
화려한 꽃들의 계절에
계수나무 초록잎
조신하게 하늘을 덮어가는
사월의 봄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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