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하며... 37

흰 눈! 선릉의 사계를 완성하다.

선릉 옆 사무실 출근 딱 2년이되는 오늘 하얀 눈이 내렸습니다. 그리고 선릉의 사계를 완성했습니다. . . . 아무도 가지 않은 길 누군가는 꼭 흔적을 남기죠. 겨울이 가면 왕릉의 神道는 도심을 향하고 우리들의 마음은 봄으로 향하고... 봄날의 햇볕 듬뿍 받은 의자 주인을 기다립니다. 복수초로 시작되는 선릉의 봄 진달래 피고 예로부터 "산까치"라고 불리는 "어치" 벚꽃에 이어서 온갖 꽃들이 다투어 피어나는 선릉의 봄이 시작됩니다. 하얀 매발톱꽃 산사춘 노각나무 새로운 꽃나무 이름 알아가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때죽나무 꽃 향기에 취하면 세상 시름 모두 사라집니다. 초록이 짙어지면 여름이 시작되고 발은 시원한 그늘을 찾아갑니다. 찌는듯한 더위에 선릉가는 발걸음이 뜸해지더니 어느새 가을로.... 가을의 정점 ..

출근하며... 2017.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