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차 타기

남해에서 잔차 타기 2편

오돌 2011. 4. 15. 16:34

둘쨋날이 밝았습니다.

전날 목욕도하고 송림에서 자고나니 몸이 개운합니다.

 

빠질 수 없는 모닝 커피.

 

식당 아주머니의 넉넉한 인심으로 아침 든든히 먹고 출발준비 완료.

 

몽우리진 벚꽃길 지나 저 산 위에 있는 보리암을 향해 열심히 페달질을... 

 

노란 유채와 노란 잔차.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에 잠시 쉬어가고

 

나를 따르라...

 

돌담과 유채

 

잔차는 주차장에 세워두고 셔틀버스를 이용해 금산 보리암에 올랐습니다.

 

멀리 상주해수욕장이 보입니다.

 

팝콘 터지듯이 벚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한참을 달려 남해스포츠파크 지나

 

소문난 맛집. 부산횟집에 도착

 

그날 그날 잡은 잡어로 만든다는 물회.

상차림은 물회 한 양푼에 갖김치 한 종지 그리고 메밀국수.

정말 이런 맛 처음입니다. 

 

싸악 비웠습니다.

 

이렇게 단촐한 메뉴도 처음 보았습니다.

 

횟집 주변 경치도 좋고요.

 

남해읍으로 가는 오르막 길. 쉬엄 쉬엄 갑니다.

 

 이어지는 생선회에 지쳐 소머리 수육. 먹다보니 맛이 있어 메뉴만 찍어봅니다.

 

뒤에 있는 고목이 회나무 맞겠죠?

 

마을 앞 조그만 운동공원 한 켠에 셋이서 하룻밤 신세를..

숙박비를 안내서 그런지 새벽부터 내린 빗소리에 잠이 깨고 오후에나 그친다는 예보에 용달차를 불러 철수했습니다.

 

삼천포 터미널에서 군대 동기를 연락해서 35년만에 아침을 함께합니다.

이심동심인가? 우연히 이 사람도 잔차복장으로 나타나 같이 웃었습니다.

 

서울에 무사히 도착해서 양재천과 한강을 따라 집으로 또 달립니다.

 

집을 코 앞에 두고 중랑천변에도 개나리가 피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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