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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한탄강 Y자형 출렁다리

2014년도 어느새 한 달만을 남긴 11월말에친구들과 찾은 "한탄강 Y자형 출렁다리" 포천에서 사업장을 운영하는 친구주말에도 정신 없이 바쁘다. 친구 덕분에 일터를 벗어난 친구웃음꽃이 활짝 폈다. 맑고 깨끗한 하늘과제법 쌀쌀한 날씨에차창 밖으로 보이는첫 눈의 흔적이 기분을 상쾌하게 한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막국수로 소문난 맛집부터 안내한다. 금강산 93키로이대로 달릴 수 있다면.... Y자형 출렁다리와 함께가을 꽃 축제기간에는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는데 넓은 광장은드물게 보이는 탐방객 외에는한적하기 그지 없다. 소원탑 앞에서우리들의 이야기만... 자신만의 소원탑을 쌓는 친구 설산과 억새 y자형 출렁다리별다른 설명 없이출입을 금지하는 금줄로 막혀있습니다. 아쉬움을 달래는 한 컷 현무암 소원탑 푸른 하늘..

친구 2024.12.13

첫눈 내린 행복한 날

"사랑하는 사람들만이 첫눈을 기다린다첫눈을 기다리는 사람들만이첫눈 같은 세상이 오기를 기다린다아직도 첫눈 오는 날 만나자고약속하는 사람들 때문에 첫눈은 내린다 세상에 눈이 내린다는 것과눈 내리는 거리를 걸을 수 있다는 것은그 얼마나 축복인가?" -정호승 시인의 '첫눈 오는 날 만나자' 중에서- 며칠 전에 옆지기와 동네를 걸으며 했던 말'빨간 단풍과 빨간 산수유가 시들기 전에눈이 내렸으면 좋겠다 했는데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여니첫눈이 내렸다. '사랑하는 사람들만이 첫눈을 기다린다' '눈 내리는 거리를 걸을 수 있다는 것은그 얼마나 큰 축복인가? 시인의 말처럼첫눈을 기다렸던 우리 부부눈길을 걸을 수 있는 축복을 누리러 나간다. 아파트 공동 현관을 나서면서첫 만남이 화려하다..

자이 2024.11.28

북한산 언저리에서 즐기는 단풍놀이

지난 2월북한산 스타벅스에서눈 덮힌 의상능선을 바라보며느긋하게 마셨던 커피 한 잔의 기억 가을 풍경은 어떨까?설레는 마음으로 달려갔는데풍경 맛집으로 소문이 났는지아직은 오전 시간인데도주차장엔 자리가 없다.다행이도 조금 멀리 떨어진 곳에주차를 할 수 있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까페 안에도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오직 하나 남은 빈 자리에는통창 밖에서 비치는 따가운 햇빛을 조심하라고 써 있다. 햇볕 잘 드는 곳이면 어떠랴기쁜 마음으로 앉았는데안내문구대로 통창을 뚫고 들어오는 햇살은온실을 넘어 한증막에 앉아 있는 착각이들 정도로커피를 마시는 내내 땀이 줄줄 흐른다. 그렇다!오직 한 자리전망 좋은 창가 자리가비어 있었던 이유였던 것이었다. 하지만의상봉 멋진 풍광 앞에서따뜻한 아메리카노 한 잔은얼굴에서 배어나오는 ..

북한산 2024.11.22

가을의 길목에서

가을의 길목에서가을을 맞이하고가을을 즐기다가이제는 보내주려합니다. 자욱한 아침 안개와 함께찾아오는 가을 아침 햇살에 눈부시고 청명한 가을 하늘  황홀한 저녁 노을 그렇게 지나가는 날들 속에서봄에 피었던 꽃들은열매로 변신해서저마다의 이름을 갖게된다.  산수유 가막살나무 일본매자나무 마가목 남천나무 아그배나무 맥문동 가을 열매로 포식을 했는지배가 불룩한 참새날아갈 생각이 없다.  처음 보는 꽃'나비사랑초' 맨드라미 수크렁 떨어진 낙엽  단풍나무 아래서  쪼매 오래된 동심 1. 쪼매 오래된 동심 2. 쪼매 오래된 동심 3.      물 속으로 가을이 내려앉고老松의 허리가 낮아지는 가을날입니다. 가을 엽서                안도현 한 잎 두 잎 나뭇잎이낮은 곳으로자꾸 내려앉습니다세상에 나누어줄 것이많다..

자이 2024.11.21

파주 출판단지의 가을

제21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을 받은루리 작가의 "긴긴밤"2021년 교보문고. 알라딘. 예스24 등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고,또 2022년에는 완주군, 용인시, 의정부, 창원시 등에서도 '올해의 책'으로도 뽑히고일본과 세계 여러나라에서 번역되어 읽히고 있다. "뮤지컬 긴긴밤"으로 공연 중입니다.장소 : 대학로 링크아트센터드림 드림 2관기간 : 2024. 10.15~2025. 1. 5.2025년에는 영화로도 만날 수 있다네요. 작가 루리와 각별한 사이인 친구의 사무실입니다.  이태리 고전 악기 '류트' 제작자. 연주자인고향 후배 '김영익'2년의 이태리 생활을 끝내고 귀국했습니다. 점식 식사 후이런저런 이야기로 시간 가는 줄 모르는가을 날 오후  출판단지의 가을 풍경을 찍어봅니다. '미메시스'월요일은 ..

일산에 살면서 2024.11.08

중남미문화원 30주년 기념 특별기획전 관람

중남미 지역 4개국에서공관장 생활과 은퇴 이후를 포함하여40여년에 걸처 수집한 중남미 고대 유물부터 식민기, 근현대 미술, 조각 작품이 전시되어있는아시아 유일의 중남미 테마문화공간 "고양 중남미문화원 30주년 기념 특별기획전"에 다녀왔습니다. 정문 매표소에 들어서면돈키호테를 연상케하는 조각상이제일 먼저 반겨준다. 박물관 입구남미의 여인상 박물관 벽면을 장식한 수많은 목각 탈      중남미문화원30주년 기념 특별기획전  -미술관-           중남미 전통의상. 직물인류 고대 문명 중 가장 오래전에 싹틔운 문명으로실을 짜서 천을 만드는 방직과 편직 과정을 거친 옷의 제조와 사용이 있다.          박물관과 미술관 관람 후조각공원 산책    작은 성당 안으로          Black & Whit..

일산에 살면서 2024.11.06

만나면 좋은 친구들과의 하루

만나면 좋은 친구들과의 약속멀리서 오는 친구가 있으니 먼저 가서 기다리려는 마음으로 달려간 약속 장소. 약속 시간까지 한 시간이나 남았다.길 건너 즐비한 기와집이 궁금해 가보니 '이곳은 조선 26대 임금인 고종이 왕위에 오르기 전에 살았던아버지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집''운현궁(雲峴宮)' '노안당(老安堂)' 노안당은 운현궁의 사랑채로 흥선대원군의 주된 거처였다.老安은 '논어' 가운데 老者를 安之하며' 라는 구절에서 따왔는데'노인을 공경하며 편안하게 한다' 는 뜻이다. 노안당 기둥 마다 걸린 한문 주련시원하게 해석할 수 있다면.... 흑백으로 한 장 더. '노락당(老樂堂)'1866년(고종 3) 고종과 명성황후가 가례를 올렸다. 노락당에서 예절교육을 받고 나오는 어린이들짝지 손잡고 내려오라는 선생님의 말씀이 ..

친구 2024.11.06

창릉천 꽃길 따라 강매석교까지...

아침부터 화창했던 토요일코스모스꽃밭을 걸으며 찍은 사진들 잔뜩 흐린 날의 일요일에김후란 시인의 시를 읽다가어제 찍은 사진을 떠올렸습니다.... 새벽, 창을 열다                        김후란 어둑 새벽 창을 열다쏘는 듯 신선한 바람부드러운 햇살깨끗한 눈뜨임에 감사하며오늘도 하루가 시작된다 고요함 속으로 걸어오는발자국 소리존재하지 않는 소리가태어나고힘 있게 일어서는 생명의 빛 길 없는 길 열어 가는새 떼처럼나도 이 아침 날개를 펴다 도전과 극복이다큰 세계가 있다미래의 만남을 향하여날자 크게 날자  존재의 빛                 김후란 새벽 별을 지켜본다 사람들아서로 기댈 어깨가 그립구나 적막한 이 시간깨끗한 돌계단 틈에어쩌다 작은 풀꽃놀라움이듯 하나의 목숨존재의 빛모든 생명의 몸..

사진과 시 2024.10.27

테슬라의 "사이버트럭" 직관

파주 롯데프리미엄아울렛에서 열린 테슬라의 전기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 팝업 행사 소식을 접하고 멀지 않은 곳이기에 잠시 다녀왔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QR코드 스캔 후 어렵게 '감사합니다' 문자를 받고 팝업 행사장에 입장했습니다. 입장권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사이버트럭" 휴일을 맞아 나들이 나온 사람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외계 행성에서 외계인들이 타고 온 듯한 느낌이랄까? 뒷 트렁크 열리듯이 앞쪽에도 적재 공간이 열립니다. 후면 적재함도 넉넉합니다. 전장 약 5.6미터 무게는 4,990키로그램의 차가 제로백 2.7초 게다가 스테인리스 스틸 차체는 방탄 기능까지... 많은 사람들의 관심 받기에 충분하지 않은가요? 많은 사람들이 신기해하며 관람하는 것이 당연한 듯 가로등이 불을 밝히는 시간 멋진..

일산에 살면서 2024.10.21

코스모스 향기 진동하는 창릉천

가을하면 붉은 단풍이라지만 여름 가고 단풍보다 먼저 찾아오는 "코스모스" 코스모스 한들한들 피어 있는 호젓한 길도 좋지만 넓은 벌판을 꽉차게 피어 짙은 꽃향기를 뿜어내는 코스모스밭 사잇길을 걸으면 세상 부러울 것 없는 꽃길만 걷는다는 것이 이런 기분이 아닐까 싶다. . . . . Black & White 호박벌 박각시나방 코스모스 나태주 코스모스꽃은 분홍 하양 어쩌다 빨강 키가 큰데 목까지 길어서 조그만 바람에도 몸을 흔들어요 살랑살랑 부는 바람 코스모스 꽃나무를 흔들어요 어디론가 떠났던 가을 바람이 돌아왔어요 햇빛도 그래 그래 가을이 왔구나 함께 와서 생글생글 웃는 얼굴 좋아해요. Photo By 옆지기 창릉천은 "코스모스 축제 중" 코스모스 이해인 몸 달아 기다리다 피어오른 숨결 오시리라 믿었더니 오..

일산에 살면서 2024.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