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여행

천리포 수목원

오돌 2012. 10. 22. 16:31

 

지리산 단풍이 절정이라는 뉴스에 캠핑용품 가득 싣고 출발

그런데 어찌어찌 하다 보니 갈매기 날으는 천리포해수욕장에 도착했습니다.

 

하늘을 날으는 갈매기

참 평화롭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하늘과 바다가 영 딴판으로 놀고있습니다.

 

정말 거칠고 사나운 파도가 밀려와

 

 바위 절벽을 무너뜨릴 기세로 부딪치고

 

 

숙소에서 바라 본 아침 바다.

어제의 성난 파도는 싹 잊고 섬까지 길도 터 주네요.

 

닭 벼슬을 닮았다고 닭섬.

길이 열렸으니 가야죠.

 

열린 바다 길에서 굴 따는 할머니.

싱싱한 굴을 드셔서 그런지 참 건강하십니다.

 

바위굴만 있다고 생각하면 아니 아니 아니됩니다.ㅎㅎ

 

갈매기들도 아침 먹고 휴식중...

 

오늘도 빠질 수 없습니다.

쎌카~~

 

썰물따라 나가지 못한 불가사리에게

 

천리포해수욕장을 잘 지키라하고

 

그 전 부터 오고 싶었던 천리포수목원에

 

수목원도 식후경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천리포수목원...

 

수목원으로 서서히 빠져듭니다.

 

바다에선 몰랐는데 수목원에 오니 가을 색이 역력합니다.

 

수목원에서 보는 닭섬.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와

마냥 앉아 쉬라 유혹하고 

 

가을 꽃도 유혹합니다.

수목원 둘러보라고...

 

조각품을 통해 바라 본 수목원 설립자 민병갈 기념관

 

 

설립자 민병갈은 본래 한국사람이 아니무니다.

1945년 미군 정보장교로 이 땅을 밟은 이후

한국의 산하와 풍속에 매료되어 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한국인 보다 더 한국적으로 살았던 존경 받아 마땅한 이 땅의 사람이었습니다.

 

 

설립자가 찍은 속리산 정이품송.

 

꽃을 찾아 온 나비

 

 

 

완도호랑가시나무

 

꽃누리장나무

 

많이 보던 억새와 

 

 

처음 보는 억새

 

죽순 처럼 솟아 오른 낙우송 뿌리

 

그리고 이름 모를 예쁜이..^^ 

 

바닷물이

 열었던 길 닫으며 이제는 가라합니다.

 

차 장에 비치는 서해 낙조

 

지는 해가 아쉬워 바다는 거품을 토해내고

 

옆지기는 낙조의 아름다움에 푸~욱 빠지고

 

오돌은 초승달 아래 꽃지해수욕장 낙조에 빠지고

 

이 정도면

빠져도 너~무 빠질만하죠?

 

이상 캠핑하러 나섰다가 샛길로 빠진

천리포해수욕장, 천리포수목원, 그리고 꽃지해수욕장의 낙조

여행코스로 적극 추천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