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포와 수덕사 그리고 해미읍성을 보면서
충청도 여행에 재미를 붙여 또 다시 떠났습니다.
첫 번째로 둘러본 외암민속마을
마을 앞으로 흐르는 실개천 다리를 건너면서 100여년의 세월을 훌쩍 뛰어 넘은 느낌입니다.
솟을대문에 돌담, 거기에 마당 안 굴뚝까지
옛날 양반 가문의 느낌으로 확 다가옵니다.
연못가 정자에선 풍류를 즐기던 선비들의 모습도 그려지고요
옆지기 윷 던지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습니다.ㅎㅎ
오돌의 균형 감각도 이만하면.....
항아리가 엎어진게 안주인이 안계심이 확실합니다.^^
돌담과 초가집 그리고 멀리 기와집까지
정말 한 세기를 훌쩍 뛰어 넘었습니다.
멍석과 물지게, 그 아래 소 여물통
기와집 쥔장 어르신은 그저 바라만보고
머습들 땀 깨나 흘렸던 물건들이겠지요.
한옥 짓고 뒷뜰에 장독대 만들어 주면 이렇게 환하게 웃을까?ㅋㅋ
갑자기 목이 말라옵니다.ㅎㅎ
옛날 동네에선 노을마저도 아릅답습니다.
돌담과 국화
친한 사이임이 분명합니다.
빨간 사르비아와 노란 국화도 친하고요.
가을이라 가을 밤에....
부지런히 떠 오른 달
황금들판으로 가는 길 저 끝에 우리 집도 있었으면....
골목마다 이어진 돌담 길
마냥 걷고 싶은 길
걷고
또 걷다가
나그네는 떠나갑니다.
어디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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