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여행

무작정 떠난 가을여행(지리산 화엄사)

오돌 2012. 11. 9. 19:55

 

섬진강 벚꽃 길에 밀려서 항상 그냥 지나치던 화엄사.

이번엔 특별히 오라는 이도 없고

꼭 가야할 곳도 없기에

들러봅니다.

그냥~~

그런데

백제 성왕 22년(544년)

그러니까 1500여년 전에 인도 스님이신 연기 조사께서 창건하셨다고 하네요.

 

 

 

혹 동백나무인가요?

멋있습니다.

두 줄로 늘어선 나무가.

 

단풍잎 하나 주워...

 

어제는 하루 종일 비가 왔는데

오늘은 파란 하늘 흰 구름이 좋습니다.

 

대웅전 문살이 앞에 본 사찰들과는 또 다릅니다.

장인의 정성과 혼이 느껴집니다.

 

대웅전 가는 길에 연꽃 문양을 사뿐히 즈려 밟고....

 

 

밑 빠진 밥통...

백제 법왕(599) 시절엔 3천여 명의 스님들이 계셨다는데...

 

 

각황전 앞 석등(국보 12호)

 

 

동백꽃 흐드러지게 피는 봄 날에 오면...

 

각황전(국보 67호)

 

사사자 삼층석탑(국보 35호)

 

 

 

내려놓으니 아름답구나.

내려놓자,

내려놓자.

무엇이든...

 

초대형 석판으로 만든 길

올라 갈 땐

미처 몰랐습니다.

 

물 소리에

 

대숲 바람 소리에

 

 

어디로 갈까?

무얼 먹을까?

다 내려놓고 나옵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