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산을 사이에 두고 서쪽에는 송광사 그리고 동쪽으로는 선암사.
그냥 갈 수 없지요.
어느 자료에 송광사에서 선암사까지 산행 길로 3.2Km 3시간 정도 걸린다고 나왔는데
진짜로 송광사에서 선암사까지 걸어서 오신 분을 입구에서 만났었습니다.
기회가되면 걷고 싶습니다.
선암사 초입에 있는 기사식당
기대하지 않고 들렀는데 너무 맛있습니다.
역시 남도 여행은 이 맛입니다.
이제부터 선암사로 들어갑니다.
편백나무 아래 앉아만 있어도 저절로 힐링이...
조계산 선암사
백제 성왕 7년(529)에 고구려 승려 아도화상이 절을 짓고 해천사라고 부른 것이 선암사의 기원이라고 전해지고
통일신라 헌강왕 5년(875) 도선국사가 신선이 내린 바위라하며 선암사라 고쳐 불렀고
이후 고려시대 대각국사 의천이 더욱 크게하여 대가람을 이루었다고 한다.(위키백과 참조)
야생차 체험관은 다음으로 패~스
사진에서 많이 보던 너무나 유명한 다리.
아치형 석축이 무지개를 닮았다해서 무지개 다리.
앞 뒤로 쌍무지개 다리?(오돌)
그 위에 옆지기.
아름답다.
승선교 너머로 보이는 강선루
정말 신선이 내려올만합니다.
무지개 모양의 아치가 아름다운 승선교는
보물 400호로 숙종 39년(1713) 호암화상이 6년만에 완공한 다리라고 위키백과에 나와 있네요.
입구 주차장에서부터 쭈~욱 계곡물 소리 들으며 올라오는 길이 너무 좋습니다.
일주문을 통과하고
뒤에서 보는 일주문
선암사의 옛 이름 "고청량산해천사"
대웅전(보물 1311호)와 삼층석탑(보물 395호)
고찰의 향기가...
문고리와 문살도 빠질 수 없는 감상 포인트가 되었습니다.
돌담 따라 심어진 나무는 200살이 넘은 매화나무라는데
매화가 활짝 피는 봄에는 얼마나 좋을까 상상해봅니다.
위에서 내려다 봐도 좋지요?
파란 하늘에 흰 구름 마저도 쉬어갑니다.
청명한 가을 하늘에 취해 한 번 더.
그냥
편안합니다.
또 다시
너무 좋다는 말 밖에는...
선운사 와송.
600살이 넘었다네요.
생각나는 대로
큰 소리로 읽어보세요.^^
키가 큰 후손들 머리 부딪치지 말라고 가운데를 살짝 들어주신 선조들의 쎈쓰가 돋보입니다.ㅎㅎ
"송광사 국솥은 배 타고 들어가고
선암사 측간은 오늘 누어도 내일 떨어진다는데"
그냥 나와 나왔네요.^^
약수 한 잔 시원하게 마시고
선암사 가는 길.
어느 화랑에선가 그림 제목으로 많이 본 기억이
송광사에서 본 하마비가 여기에도 있습니다.
올라 갈 때는 못 봤는데..
도선국사가 만들었다는 삼인당 앞에서..
물 소리 뒤로하고 가는 길
호수에 뜨는 달은 시인의 눈에만 보이는 줄 알았습니다.
이 번 여행에서
그리고 지금까지 다닌 사찰 중에
최고는 단연 선암사로 선정하는데 조금도 주저하지 않겠습니다.
10월의 어느 멋진 날은 아마도 오늘이 아닐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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