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모두가 가능역에 모여서 여기까지 택시로 이동했습니다.
그제는 천둥번개에 엄청난 소낙비가 내리더니
덕분에 안골계곡에 폭포가 생겼습니다.
우렁찬 물소리가 너무 좋습니다.
우렁찬 물 소리를 뒤로하고 ...
근데 "보루길"이라?
담배 한 보루 피우며 넘는 길인가?
시작부터 오르락 내리락
둘레길이 아니고 등산길입니다.
산을 하나 넘으니 유치원 아기들도 산책나오는 예쁜 길이...
안골길 촬영 포인트
안골길 안에 소풍길
천상병 시인의 시 "귀천"에서 인용했네요.
소풍길에서는 소풍 모드로...
소풍 나온 사람들에게 익숙해져서 날아 가지도 않고...
위로 지나 가는 자동차 소리가..
우리는 호원동 방향으로...
길 가에 넓은 바위를 지나서
한 때는 이런 꿈도 꾸었었는데...
해바라기 옆에서는 코스모스도 해를 바라 보고
빨간 파라솔이 눈길을 확 끄는 이 곳!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가득한 이 곳!
이 곳은 "사패공방"
쥔장이 무척 부럽습니다.
사패공방은 보루길이 시작하는 지점에 있습니다.
또 산을 오르니 전망대가
의정부 시내가 한 눈에...
참나무에 붙은 버섯이 탐스럽고
또 다시 시작되는 오르막
고갯마루에 보루길 촬영 포인트
이제 보루길의 유래를 알게 되었습니다.
삼국시대 석축 보루성이 있어서 보루길
다시 이어지는 내리막 길
이어지는 오르막 길
삼국시대 이전부터 온갖 풍상을 겪어낸 바위가 우뚝 서 있고
안골에서 시작헤서 오르락 내리락 산을 서너개는 넘어서 다다른 보루길 끝에는
맑은 물이 졸졸 흐르고
그 물 건너 가라고
삼국시대에서부터 있었을법한
이렇게 예쁜 징검다리가...
마침 보루길로 들어 서는 분이 계셔서...
다음엔 원도봉 탐방지원센터부터
사실은 오늘 도봉산 입구까지 걸어서
둘레길 완전 종주를 마치려고 했는데
한 구간을 남겨 두었습니다.
마을로 내려 오는 길에 마주한 식당 아주머니
"시원하게 막걸리 한 잔하고 가세요"
"내려가면 식당 없어요"
잠시 마음이 흔들렸지만 조금 더 내려 오니
모든 집들이 식당이다.
우선 땀을 흘렸으니 컬컬한 목부터 풀고...
닭백숙이나 오리백숙이나 같은 가격이라...
그래서 오늘은 오리백숙으로
북한산 둘레길에서 가장 추천할만한 집입니다.
원도봉산 올라 가는 길에 "싸리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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