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달마시안의 황홀한 꽃 "스플리트"

오돌 2015. 9. 23. 19:31

 

크로아티아의 국립공원 중 가장 아름답고 수많은 폭포와 호수가 있는 플리트비체 관광을

그저 정신없이 가이드 깃발만 쫓아가며 눈치껏 사진을 찍는 것으로 오전 관광을 끝내고

스플리트를 향해 줄기차게 달려가다 나타난 활홀한 비경

아드리아해의 쪽빚 바다가 정신을 번쩍들게 한다.

 

 

고속도로를 달리는 버스 안에서 순간 포착!

대단하지 않습니까?ㅎㅎ

 

플리트비체에서 스플리트까지 약 3시간 30분이 걸린다는데...

지루한 버스여행에서 만나는  오아시스!

휴게소

 

막간을 이용해서 갈증도 해소하고

친목도 다지고....

 

드디어 스플리트에 도착

"스플리트"는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 다음으로 큰 도시로

기원전 그리스의 거주지로 건설된 역사가 깊은 도시이며

아드리아해와 마주한 항구도시로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으로

로마유적으로는 가장 완벽하게 보존된 성이라는.....

우리의 관광코스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자 아드리아해 연안 최대의 로만유적인 "디오클레티안 궁전"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로마시대 궁전 구경도 식후경

노란 파라솔이 있는 2층에서 점심을.....

 

맛있는 식사를 기다리며

테이블 위에 있는 소품이 예뻐서 한 컷.

 

이 번 여행 중에 가장 더웠던 날로 기억되는 이 날.

일렬로 늘어 선 야자수가 멋진 "리바거리"

야자나무 그늘을 벗어나면

내리쬐는 햇볕!

한 줄기 소나기가 그립습니다.

 

디오클레티안 궁전 조감도라고나 할까요?

그 옛날 로마 황제 "디오클레티아누스"가 은퇴 후 노년을 보낼 궁전으로 지어졌다는데

그 시절엔 아드리아해의 바닷물이 궁전 바로 앞까지 흘렀던 모양입니다.

 

"성 도미니우스 성당"

7세기에 세워진 성당으로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의 무덤"으로 쓰이다가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로부터 박해를 받아 순교한 "성 도미니우스"에게 바쳐졌답니다.

 

종탑의 높이가 60미터나 된다는.....

 

고고학 박물관이 있다는데...

 

어린시절 공룡에 빠져서 고고학자가 되겠다던 아들

이집트에서 가져왔다는 검은 스핑크스 앞에서....

 

열주광장에서 로마황제의 연설도 재현한다는데...

로마병사와 사진만....

물론 기부금 쪼매 넣었구요.ㅎㅎ

 

궁전 한 바퀴 돌다가

로마 시민도 만났습니다.ㅎㅎ

 

왠지 샌들이 메이드 인 로마?

 

 가족사진.

추억으로 길이 남겠죠?

 

누구였을까?

맨 처음 공중에 빨래 말릴 생각을 한 자는....

 

북문 밖 "스트로스마예프공원"에 있는 "그레고리우스 동상"

10세기의 주교로 바티칸에 미사 설교를 라틴어가 아닌 크로웨이샤어로 해 달라고 요청한 걸로 유명하며

1929년 조각가 "이반 머스트로비치" 작품으로 동상의 엄지 발가락을 만지면 행운이 온다는 걸 이제야 알았습니다.ㅠㅠ

 

피사의 사탑에 사진(한 사람은 밀고, 한 사람은 받치고) 찍던 생각이 나서....

 

패키지 여행자는 이런 풍경이 제일 부럽죠.

 

웃옷 훌러덩 벗고 천하태평 누워 있는 이런 사람은 더 부럽고요.ㅎㅎ

 

나로드리 광장

 

노천카페에서 커피 한 잔하면 딱인데....

 

한 조각만 먹어도 배부를 것 같은....

 

스플리트 시인 "마르코 마룰리치" 동상

마르코 마룰리치(1450-1524)는 스플리트에서 태어난 귀족으로

크로아티아 문예부흥의 아버지로, 국민 시인으로 불리며

크로아티아 화페 500쿠나 속에 인물이기도하다고.

 

광장에 나와 비둘기 밥 주는 할아버지.

의자 아래 비둘기 밥 보이나요?

 

비둘기 고기가 남자에게 참 좋다는데...

표현할 방법은 없어도 정말 좋다는데...

가끔 한 마리씩 잡아 드시는 건 아니겠죠?ㅎㅎ

 

 

동.서.남.북문 중에

여기가 북문...

 

아드리아해안에 위치한 남문으로 가는 통로엔 기념품 가게가...

 

너무도 뜨거운 날씨

그냥 앉아서 사람들 구경하는 것으로도

충분히 재미있습니다.

 

모녀가 함께 여행 중이라는데....

너무 좋아 보입니다.

위에 사진도 찍어 주시고

혹 이 사진 보시거든 가져 가셔도 좋습니다.ㅎㅎ

 

남문으로 나와 리바거리에 부둣가 풍경

 

비취빛 아드리아해를 배경으로...

 

멋지다!

아들!!

 

그리고 쎌카!

 

스플리트를 떠나 숙소로 가는 길

 

이 곳에도 휴가철이라

도로에 차가 엄청 막힙니다.

 

꽉 막힌 도로 덕분에 

창 밖 풍경 보는 재미...

 

크로아티아 스플리트에서 같은 나라 두브로브니크로 가는 데

여권 검사를하는 국경 검문소가 있다.

여기는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

국경 마을 "네움"

 

작은 국경 마을에 있는 호텔로는 아주 럭셔리하다.

 

 다시 오기 힘든 이 곳

여기저기 구경도 하고 싶은데

원래 예정된 시간보다 너무 늦게 도착했다.

어딜가나 휴가철에 교통체증이란.......

 

이렇게도 호텔에서 누릴 수 있는게 많았는데......

 

오늘의 아쉬움

내일의 여정을 기대하면서

꿈나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