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여행

봄맞이 남녘기행-1

오돌 2016. 3. 29. 21:15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결혼식 참석차 방문한 김천

옛 기억은 가물가물한데

몸이 기억하고

차가 기억하는 길 따라서

봄 찾아 남으로 남으로......

.

.

.



몸이 제일 먼저 기억하고 찾아 갔는데

대추차는 어디 가고 커피블럭이라니?

그나마 창 너머에는 불마저 꺼져 있고.ㅠㅠ


전라도, 경상도, 충청도가 모인

삼도봉 아래

부항댐에는 봄 물이 가득하고...



무주로 넘어 가는 길목에서 만난

야생 홍매화 한 그루에서

오직 한 송이만......



한 때는 시즌권 끊어서

개장일을 기다리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 시절 셔틀버스가 유물로.....



문 닫은 산중다실을 뒤로하고

이 곳에서 우아하게 커피 한 잔 하려 했는데

아쉽게도......


걸음마도 배우지 않고

무대뽀로 올랐던 만선코스

오는 봄은 싫고

가는 겨울이 아쉬워 잔설을.....


신라 말 최치원선생이 홍수를 막기 위해 조성한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 숲 "상림"

느티나무와 개서어나무의 연리목 앞에서

두 손을 잡고 기도하면 부부의 애정이 돈독해 진다하니.....



상림에서 만난 현호색.


조심스레 엎드려 찍었습니다.


함양에서 지리산으로 넘어 가는 길목


어제 밤에 내린 보슬비

오도재 정상에선 눈으로 내렸습니다.


지리산 전망대


칠선청류 어쩌고......



민족의 영산 지리산이 한 눈에

쫘~~~~악~~~~


남원 실상사 석장승


산이 아닌 평지에 세워져 유명한 "실상사"


가득함도 빛나고

비움도 빛나라.



젓가락 두 짝은 똑같아야 하지만

휘어진 문틀 아래

두 문짝은 높낮이가 달라도

괘안습니다.ㅎㅎ


매화의 가득함보다

한 줄기 비움을 택했습니다.


수 많은 중생들은 고승의 설법에 귀를 기울이고....



뱀사골 맑은 물에


마음을 씻고


객 둘은

거시기식당에서

민생고 해결을....






'전국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맞이 남녘기행-3  (0) 2016.03.31
봄 맞이 남녘기행-2  (0) 2016.03.30
연휴에 떠나다.(헌화로. 정동진)  (0) 2015.10.27
연휴에 떠나다.(동해 파도)  (0) 2015.10.27
연휴에 떠나다.(가을 동해)  (0) 2015.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