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회루(慶會樓)
외국 사신을 접대하거나 군신(군신)이 연회하는 장소로
정면 7칸, 측면 5칸의 중층 팔작지붕 건물이며,
국보 제224호이다.
경회(慶會)는 "경사스러운 연회"란 뜻이다.
처음 경회루를 건립했을 때 현판 글씨는 당시 세자였던 양녕대군(1394~1462)이 썼다.
지금의 현판은 1867(고종 4)년에 위당 신관호(1811~1884)가 쓴 것이다.
신관호는 추사 김정희(1786~1856)의 제자로 시와 글씨에 뛰어나
해남 대흥가의 현판 등을 쓰기도 했다.
경회루는 근정전 서쪽에 연못을 파고 그 안에 인공 섬을 만들어서
섬 위에 조성한 누각이다.
경복궁 창건 당시 작은 누각이 있던 자리에 태종 때
연못을 크게 파고 다시 지었으며,
성종 때 중수하면서 돌기둥에 구름과 요, 화초들을 화려하게 새겼다.
이후 연산군 때에 만세산에 월궁을 조성하여 화려하게 치장한 것으로 유명하다.
경회루 연못에서는 나라에 가뭄이 들었을 때 기우제를 지내기도 하였다.
중건 당시에 경회루에 2마리 청동 용을 넣었다는 기록이 있는데
실제로 1997년 준설공사 과정에서 발견되었답니다.
자시문(資始門)
경회루 동쪽 담장의 아래에 있는 문으로 1868(고종 5)년에 만들었다.
자시(資始)는 "만물이 건원(乾元)에 의뢰하여 시작한다."는 뜻이다.
[본의]에서는 "원(元)은 큼이요, 시작이다.
건원(乾元)은 천덕(天德)의 큰 시작이므로 만물의 생성이 모두 이것에 의뢰하여 시작하며,
또 사덕(四德)의 으뜸이 되어 천덕(天德)의 처음과 끝을 꿰뚫으므로 하늘을 통괄한다고 말한 것이다.
함홍문(含弘門)
경회루 동쪽 담장의 가운데 있는 문이다.
함홍(含弘)은 "포용하고 너그럽다"는 뜻으로
"함홍광대(含弘光大)"에서 온 말이다.
이견문(利見門)
경회루 동쪽 담장의 위에 있는 문이다.
이견(利見)은 "대인을 만나봄이 이롭다"라는 뜻으로
"이견대인(利見大人)"에서 온 말이다.
곧 큰 덕을 가진 군주와 큰 덕을 가진 신하를 만나는 것으로 풀이했다.
만시문(萬始門)
경회루 북쪽 담장의 문으로
만시(萬始)란 "만물이 의뢰하여 비롯하다"란 뜻이며
만물자시(萬物資始)에서 온 말이다.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외국인 가족이 보기 좋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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