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궐

景福宮! 현판을 주목하다.(교태전 권역)

오돌 2016. 7. 5. 00:23

 

교태전(交泰殿)

교태(交泰)란 "천지. 음양이 잘 어울려 태평을 이루다"는 의미로

주역의 상전(象傳)에서는, "하늘과 땅이 사귀는 것이 교태(교태)이니,

군주가 이 괘를 보고서 천지의 도(道)를 계획하여 이루고(財成)

천지의 마땅함을 돕고 살펴서 백성을 돕는다."고 하였다.

 

 

교태전(交泰殿)은 왕비가 거처하던 장소이다.

내명부를 다스리던 왕비의 정치적인 공간이자

일상 생활을 하던 침전(寢殿)으로

왕의 생활 공간인 강녕전 후면에 위치한다.

교태전은 왕비의 생활 공간답게 건물 뒤편 후원에는

아미산이라 불리는 인공 산을 조성하고 다양한 화초를 심어서 화계를 꾸몄다.

또한 아미산에는 교태전 온돌의 연기가 빠져 나오도록 굴뜩을 설치하여

여러 가지의 문양으로 장식하였다.

 

 

 

 

 

 

양의문(兩儀門)

교태전 남쪽 행각의 문으로

양의(兩儀)란 본래 "양과 음"을 의미하며

"하늘과 땅", "남자와 여자"의 뜻도 지닌다.

*양(兩)자는 속체로 쓴 까닭에 중앙의 세로 획이 생략되어 있다.

 

 

원길헌(元吉軒)

교태전의 동쪽에 붙어 있는 건물로 교태전과 이어져 있다.

원길(元吉)은 "크게 선하여 길하다"는 의미이다.

 

 

 

 

 

함홍각(含弘閣)

교태전 서쪽에 붙어 있는 건물로 교태전과 이어져 있다.

함홍(含弘)은 "함홍광대(含弘光大)"에서 온 말로

"포용하고 너그럽다는 뜻이다."

 

 

승순당(承順堂)

교태전 남쪽 행각의 양의문 동편에 있는 당의 이름으로

보의당(補宜堂)과 짝을 이룬다.

승순(承順)는 "받들어 순종한다"는 뜻이다.

 

 

보의당(輔宜堂)

교태전 남쪽 행각의 양의문 서편에 있는 당의 이름이다.

동쪽의 승순당과 짝을 이룬다.

보의(輔宜)는 "천지(天地)의 마땅함을 돕는다"는 뜻이다.

 

 

체인당(體仁堂)

교태전의 동쪽 행각의 아래쪽에 위치한 당의 이름이다.

체인(體仁)은 "어짊을 체득한다."는 뜻이다.

 

 

만통문(萬通門)

교태전의 동쪽 행각에 있는 동문으로

만통(萬通)은 만물이 형통하여 태평함을 의미한다.

 

 

함형문(咸亨門)

함원전에서 교태전 후원의 아미산으로 들어가는 서쪽 문이다.

함형(咸亨)은 "품물함형(品物咸亨)"에서 온 말로

"만물이 모두 형통함"을 의미한다.

 

 

건순각(健順閣)

교태전 후원에 있는 건물이다. 교태전과 이어져 있다.

건순(健順)은 "건(健)은 굳세며 곤(坤)은 유순함"을 줄인 말이다.

 

 

건순문(健順門)

교태전 후원에 있는 건순각으로 들어가는 문이다.

 

 

연휘문(延暉門)

교태전 뒤뜰의 건순각으로 들어가는 동쪽 문이다.

연휘(延暉)란 "밝은 빛을 맞이한다"

"연(延)은 "맞이하다", 휘(暉)는 "밝은 빛을 의미한다.

 

 

낙하담(落霞潭)

아미산의 계단식 화단에 위로 높직하게 설치한 석조 형식의 돌 연못이다.

낙하담(落霞潭)은 "노을이 내려 앉는 연못"이라는 뜻이다.

왕발(王勃, 650~676년)의 "등왕각서"에

"저녁 노을은 외로운 따오기와 함께 날고

가을 물은 먼 하늘과 함께 한 가지 색이로다"라는 유명한 구절이 있다.

*아미산은 태종 때 경복궁 서쪽에 큰 연못을 파고 경회루를 세우면서

연못에서 파낸 흙으로 교태전 뒤뜰에 인공 동산을 만들었다 한다.

 

 

함월지(涵月池)

낙하담과 나란하게 있는 돌 연못이다.

함월지(涵月池)는 "달을 머금은 연못"이라는 뜻이다.

이백의 "아미산월가"에 나오는

"아미산에 떠 오른 가을 밤의 반달이여,

달 그림자 평강에 들고 강물은 흘러가네"라는 구절을 응용한 듯.

 

 

 

 

 

 

 

 

 

 

 

 

 

 

 

 

 

 

 

 

 

 

여기에 쓴 모든 설명은 문화재청에서 발간한

"궁궐의 현판과 주련 1권에 나오는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