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봄비는 추적추적 내리고
버스 도착 시간이 많이 남았는데
길가 작은 쉼터에 라일락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평소 그냥 지나치던 작은 꽃들도 찍어봅니다.
비 일기
-이해인-
빗소리
아름답고
마음은 고요하다
비에 젖은
초록빛 시간들
나는 얼마나 더
살 수 있을까?
길의 끝은 어디일까?
내 감사의 목록은
어디에 새겨둘까?
어디에서 끝이 날까?
오늘
나의 기도는
끝도 없는
빗방울 물음표이네
사거리만 건너면 되는데
버스는 아직....
바쁘게 오가는 길
잠시 여유를 갖고
아름다운 눈으로 보면
우리 사는 세상은
생각보다 아름답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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