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여행

여행은 탁! 떠나는거야.(선유도)

오돌 2017. 5. 5. 15:19

여행은 탁! 떠나는거야.


여행주간 슬로건처럼

그렇게 탁! 떠났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달리다보니

금강 하구 "장항"

멀리 보이는 다리만 건너면 "군산"


군산은 지나쳐도

"이성당" 빵은 포기할 수 없기에

가까운 곳에 주차를 하고

즐거운 여행

안전한 여행

두 손 모아 기원해봅니다.


"비응항"에 도착



지는 해 바라보며


비응항에서는 "바지락죽"


날이 밝았는데

미세 먼지인가?

흐린 날인가?

아니면

흐린 날에 미세 먼지 가득한 최악의 날인가?

희뿌연 날씨로 가시거리도 짧고

조심조심 달려서 도착한 곳은

지금까지 한 번도 안 가 본 곳

선. 유. 도!

새만금 방조제에서 다리로 연결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떠났는데

다리 하나를 건너니 "무녀도"

두 번째 다리를 건너야 선유도라는데

선유도 건너는 다리는 아직 공사 중이고

무료 셔틀 버스가 운행 중인데

그나마도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셔틀 버스마저도 공사 관계로 운행 중지

그 와중에 왕복 이 만원에 호객하는 무허가 차량을 무시하고

두 발을 믿고 걸어봅니다.

.

.

.

무녀도 주차장에서 보이는 첫 풍경


바닷가에서는

원색의 집이 눈에 띄는 법.

노란 담장 위에 소라 껍질을 올려 놓은

쥔장의 센스 덕분에 걸는 발걸음이 즐겁습니다.


멀리 새만금방조제에서 연결된 다리와 주차장이 보이고


산모퉁이 돌아

날카롭게 부서진 흔적이 예사롭지 않은 바위 옆에서





방금 잡아 온 생선

갯바람 맞으라 널어 놓고


고기와 함께 올라 온 해초 뜯어내며

그물을 손질하는 할머니

바로 손질하지 않으면 해초가 말라붙어 힘들어진다고....


바다 조망이 좋은 곳에 자리한 까페 & 펜션

아직은 미완성이랍니다.


선유도 가는 길은 공사 중

지나가는 동네 식당 버스를 세워 타 보니

걸어서 가기에는 먼 길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입담 좋으신 사장님.

이런 것도 히치 하이킹에 속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ㅎㅎ


무료 셔틀 버스는 선유도로 바로 간다는데

사장님의 배려로 멋진 산책로 따라서 한 바퀴









선유로 이어지는 두 번째 다리는 완공되었지만

연결 도로가 아직 공사 중입니다.



드디어 선유도 해수욕장에 도착하고



망주봉을 지나서



선유도 뚜벅이 여행을 시작합니다.


대화를 나누고, 미소를 짓는다

선유도 삼구 마을헌장을 숙독하고


옆지기는 찍고

오돌은 달려서

작품을 만들다


진정한 섬 여행은

잔차도, 스쿠터도 아닌

오직 두 발이 정석이죠.





걸어야만 볼 수 있는 풍경들...




오토바이, 자전거 렌트해서 타는 이동수단이 많은데

조작 미숙으로 아찔한 풍경을 연출할 때도 있으니

조심 또 조심해야할 듯합니다.

바로 눈 앞에서 벌어진 충돌과 도로 밖으로 떨어질 뻔한 순간도 있었지만

다행히도 많이 다치지 않아서 다행이었습니다.





희뿌연 날씨 덕분에 건진

해무가 낀 듯한 사진 한 장.





전망 포인트에서..


선유도를 떠나며...


오전에 도착했을 때는 분명 섬이었는데...



불로문 앞에서

늘 오늘만 같기를

인증샷으로 남기고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하자.


어둠 속에서

라이카 연습을....





여행의 기쁨 플러스

기대하지 않은 곳에서의

맛집을 찾았을 때.


신선이 머물다 간 섬

선유도.

그 곳에서

우리도

일일신선이 되었던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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