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궁야영장
16년전 내가 오토캠핑이란 신세계를 접하고
화로대를 시작으로 캠핑 장비를 하나 둘 구입하면서
시나브로 캠핑의 매력에 빠지게 만든 야영장으로
가족과 함께한 캠핑의 많은 추억을 떠올리게하는
이 곳 달궁야영장에서 어린시절을 함께하던
죽마고우들과 하룻 밤 캠핑으로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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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사골 탐방에 이은
달궁야영장에서 모처럼 장비를 펼치고
지리산 맑은 공기 마시며
힐링의 시간
시즈닝하는 장인의 손끝보다
참외 박스에 쓰인 "김천"이란 글씨에
더 눈길이 가는 것은 왜일까요.ㅎ
왕년에 내노라하던 특급 쉐프
세심하게 화력을 조절하는 눈빛에서
장인의 혼이 느껴집니다.
특급 쉐프들이 모이면
만들어 먹는다는 비법의 조함입니다.
라면 끓이기의 장인
예리한 눈으로 라면을 넣을 것이가? 말 것인가?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있습니다.
라면에 밀린 스테이크
달궁에 어둠이 서서히 내리고
달궁의 유래 :
원래 달궁은 2000여년 전 마한의 효왕이 진한의 침략을 받고 피난해 살던 곳이다.
그 당시 궁궐 이름을 "달에 있는 궁"이라 하여 "달궁"이라 하였다.
뿐만 아니라 왕이 황장군과 정장군에게 성을 쌓도록 명하였는데,
그들이 쌓았던 성터가 황령치와 정령치라는 전설이 있다.
당시의 궁궐터가 지금의 야영장이며,
정령치에는 성터 흔적이 아직도 남아 있다고 한다.
달궁의 밤
캠핑의 꽃
모닥불
오토캠핑을 처음 접하던 날
이웃 집 텐트 모닥불에 둘러 앉아
이야기 꽃을 피우고 바라만 보던 모닥불
그 모닥불 생각이 간절했지만
마음만 앞서고 몸은 따라주지에 않았는데
친구들 덕에 모처럼의 모닥불에 미소가 절로 나옵니다.
하염없이 바라만 보게하는
바람따라 이리저리 춤추는 불꽃
군밤과 군고구마가 생각나는 시간
말이 필요 없는 시간
활활 타오는 던 불꽃도
제 한 몸 불사르고
서서히 사르라져 가고
변강쇠 아닙니다.
그냥 양치하고 잠 잘 준비하는겁니다.ㅎ
달궁계곡에 물 흐르는 소리와
지리산 소쩍새 우는 소리와 함께
꿈나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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