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북한산의 봄이 오는 소리

오돌 2020. 3. 3. 21:16

 

세상이 온통 "코로나 바이러스"로 시끄러운 요즈음

속세를 떠나 잠시 북한산으로 반나절 등산 아닌 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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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뒤에 숨은 한 점 흰구름.

솜사탕이었으면... 

 

 

낙락장송 뒤에 북한산 다섯 봉우리

어서 오라 손짓한다.

 

 

엊그제 내린 봄비로 불어난 물

바위 사이로 떨어져 흐르는 소리

봄의 교향악이 우렁차다.

 

 

양지바른 쉼터에서 햇빛 바라기                                                                                                                    photo by 옆지기.

 

 

누군가는 봄이 얼음장 밑으로 흐르는 물에서 온다고 했지만

나의 봄은 빨간 버들강아지를 만난 순간 시작되었다.

 

 

 

 

 

 

 

 

북한산에서는 푸른 이끼마저 봄맞이 암벽등산을 합니다.

 

 

"백발이 먼저 알고 지름길로 오더라"하는 싯구처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아무리 세상을 어지럽혀도

북한산의 봄은 버들강아지를 선발대로 앞 세우고

파란 이끼 암벽타며 벌써 와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