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장마 후에 북한산 계곡의 여운이 아직도 남아있기에
엇그제 내린 눈에 북한산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한 마음도 있고
아파트 뒷동산에서의 아쉬움을 달래려고 북한산으로 달려가서
만년설의 히말리아는 아니지만 며칠간만 볼 수 있는 북한산행
오랜만에 등산스틱, 아이젠, 두툼한 패딩으로 나름 중무장하고
옆지기와 함께 영하의 북한산에서 잠시나마 하얀 설경 속에서
올겨울 눈에 대한 갈증을 시원하게 풀고 사진 속에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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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으로 오세요"
대설주의보에서도 탐방을 허락하는 구간이 있답니다.
주인을 찾습니다.
풀잎 끝에 이슬대신 눈송이.
고드름
스마일
오늘의 설국여행을 위해 몇년전에 모자를 사준 선견지명이 있는 친구.
땡큐!
오색 찬란한 단청과 검은 기와 위에 내린 하얀 눈 뒤로는 소나무.
한겨울 산사를 찾는 이유가 아닐까요?
산사 기와 지붕 끝에 길게 내려 온 고드름.
대서문
석양을 바라보는 눈사람.
성곽따라 이동하는 동물 발자욱
고드름 넘어 원효봉, 만경대 봉우리가 손에 잡힐 듯.
북한산 등산왔다가 사먹던 꽈배기가
꽈배기 먹으러 와서 북한산 등산하게 됐다는 맛집. ㅎㅎ
장작만 보면 불을 확 질러서 멍하니 바라보고 싶은 생각이....
주차장에서 바라 본 하늘.
흐린 회색빛 하늘 아래 시작한 설국놀이
그 마지막은 파란 하늘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카메라 줌을 확~ 땡겨서....
인천 앞바다에 사이다가 떴어도 고쁘 없으면 못 마시고
북한산이 하얀 눈으로 덮였어도 가지 않으면 못 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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