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날의 추억이 담긴 작고 새까만 열매 "까마중"
옛날 옛적 손이 까매지도록 따 먹던 "까마중"
그때는 그저 "까마중 = 먹는 것" 이었는데
이제서야 알았습니다.
어린 동자승을 닮았다하여 "까마중"이고
꽃말은 "동심"이라는 사실을....
그리고 항암에도 좋고, 여러가지 약효가 있다는 사실도 이제야 알았습니다.
그런 까마중이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 바로 앞 정원
소나무 아래에서 누가 볼세라 수줍게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새까만 열매을 주렁주렁 달고 있는 까마중을 보는 순간
옛 맛을 기억하고 있는 입에선 군침이 흘렀지만
꾹 참고 스마트 폰을 눌러 눈에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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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여자에게 모두 좋다는
"산수유".
구찌뽕을 닮은 산딸나무 열매.
열매가 딸기와 비슷해서 산의 딸기나무란 의미로
"산딸나무"
열매를 술을 담그거나 효소로 담가 마시면
위장 질환 및 이질이나 설사를 멈추게 하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효능이 있다 합니다.
가운데 줄기를 중심으로 양 옆으로 잎이 난 모습이 작살같다하여
"작살나무"
지혈작용과 항균작용을 하는 효능이 있다.
북한산이 손에 잡힐 듯이 맑은 날에
파란하늘 흰구름 올려다 보고
자작나무 구름을 뚫고
성당 십자가 넘어 북한산이 빠끔이 보이는 날에
오늘도 옆지기와 동네 한바퀴 산책길에서 만난 풍경
평소엔 무심코 지나치던 우리 주변의 나무들이
알고 보니 저마다 약효를 가진 유용한 나무들이었습니다.
Thank G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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