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일 장마도 모자라
하루가 멀다하고 비가 내린다.
해가 떴는가 하면 소낙비가 내리고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시 해가 쨍쨍 내리쬔다.
코로나로, 장맛비로 방콕이 익숙하니
문 밖으로 나가는 일이 특별해진지 오래됐다.
동남아의 스콜과 같이 소낙비가 엄청나게 쏟아지다 그쳤다.
동네 한바퀴 걷는 동안 비가 내리지 않기를 바라며
우산을 챙겨들고 옆지기와 문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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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때도 없이 쏟아진 소낙비
우리동네 수목들의 아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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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 와라!
마이 무따 아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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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여름은 월드컵과 같이 즐거운 추억으로 기억되는데
2자 하나 앞으로 나아간 2020년 여름은 비와 코로나로 생각하기도 싫은 기억으로 남을 듯하니
2020년 가을에는 고생끝 행복시작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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