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

끝없는 비로 기억되는 2020 경자년 여름

오돌 2020. 8. 29. 20:55

50여일 장마도 모자라

하루가 멀다하고 비가 내린다.

해가 떴는가 하면 소낙비가 내리고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시 해가 쨍쨍 내리쬔다.

코로나로, 장맛비로 방콕이 익숙하니

문 밖으로 나가는 일이 특별해진지 오래됐다.

동남아의 스콜과 같이 소낙비가 엄청나게 쏟아지다 그쳤다.

동네 한바퀴 걷는 동안 비가 내리지 않기를 바라며

우산을 챙겨들고 옆지기와 문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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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때도 없이 쏟아진 소낙비

우리동네 수목들의 아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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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 와라!

마이 무따 아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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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여름은 월드컵과 같이 즐거운 추억으로 기억되는데

2자 하나 앞으로 나아간 2020년 여름은 비와 코로나로 생각하기도 싫은 기억으로 남을 듯하니

2020년 가을에는 고생끝 행복시작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