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일
이외수
오늘은 1월 1일
한 번도 쓰지 않는 새하얀 3백6십5일을
하나님으로부터 새로 지급 받았습니다.
그대 생각 하나로 눈물겨운 낱말들
소망과 믿음과 사랑으로
일기장 갈피마다 파종하고
흐린 세상 비틀거리는 젊음
언젠가는 가득히 만발하는 복사꽃
찬란한 햇살 속으로
합창처럼 합창처럼 아름답게 쏟아지는
그날만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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