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움추렸던 대지가 깨어나면서
매화를 시작으로 산수유, 돌단풍, 현호색, 벚꽃까지
차례대로 피어나는 꽃들을 보는 재미에
하루 한 번 동네 한바퀴는 일상이 되었고
카메라에 담는 재미가 더해지니
벌써부터 가는 봄이 아쉬워지지만
아직 새롭게 만날 꽃들이 있기에
오늘도 카메라 둘러 메고
발걸음 가볍게 동네 한바퀴 돌았습니다.
.
.
.
.
어제 본 집 앞의 라일락
내일 또 봐야지.
바위에서 자라는 잘 생긴 노송을 연상케하는
돌단풍의 우아한 자태.
하늘의 은하수가 내려 앉은 듯
돌단풍이 모였다.
벚꽃 터널
벚꽃 다음은 연산홍
꽃밭
화창한 봄날
달리고 싶다.
벚꽃 아래 돌거북
서 있는 사람은 오시오.
나는 빈 의자.
300살 소나무
경북 문경에서 온
300살 소나무의 전설
장안 최고의 해금 연주자 청년은
보다 아름다운 소리를 위해
잠 한숨 없이 연습하였으나
소리는 더 이상의 향상을 보이지 않았다.
청년의 한결같은 노력에 탄복한 하늘은
문경 소나무의 송진을 활시위에 칠하면
소리가 좋아질 것이라 일러주었다.
그 길로 소나무에게 달려가 송진을 부탁하였으나,
나무는 청년의 청을 거절하였다.
청년은 간절함을 담아 연주를 하였고
연주가 끝나자 소나무는 탄복하여
허리를 숙여 송진을 주었다고 전해진다.
쉼터로 들어 온 벚꽃
벚나무에 기대어 사는 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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