雨歇長堤草色多
비가 그친 긴 둑에 초록이 짙어진다고
시인 정지상(호는 南湖. 고려시대 문신)은 대동강을 걸으며 노래를 했는데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지 못한 나는
우산 들고 동네 한바퀴를 걸으며
봄비에 흠벅 젖은 목련, 매화를 찍는다.
"雨中梅花生氣多"
빗 속에 매화 더욱 싱그럽다고
감히 흉내를 내어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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