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시

"윤사월"

오돌 2021. 5. 4. 16:51

올해가 윤사월은 아니지만

송홧가루 날리는 5월초에

호수공원을 거닐다 소나무를 보고

박목월 시인의"윤사월"을 떠올리는 것이

아주 이상한 일은 아닐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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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사월

                  박목월

 

송화가루 날리는

외딴 봉우리

 

윤사월 해 길다

꾀꼬리 울면

 

산지기 외딴 집

눈 먼 처녀사

 

문설주에 귀 대고

엿듣고 있다.

 

 

"2021 고양시민 참여공원"

개막일이 열흘 넘게 지났지만

볼거리가 아직 많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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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기탈리스꽃 속에

꿀 빠는 벌

알리움

프렌치라벤더

호수가에 노랑붓꽃

홀로 피었습니다.

 

비 오는 5월의 오후

진한 커피 내음이 고픈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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