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내린 생명수
풀들은 오래오래 마시고 싶었나
아침이 되도록 물방울을 간직하고 있다.
벌써 매실이....
맑게 개인 오후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 아래
초록이 싱그럽다.
초록과 적단풍
영산홍은 떨어지고
매발톱꽃이 피어났습니다.
붓꽃과 함께 피었습니다.
패랭이꽃도
자주달개비꽃도
칠엽수도 꽃을 피웠습니다.
칠엽수나무가 마로니에나무라는 것을 이제 알았습니다.
젊은 날에 많이 듣던 노래
"지금도 마로니에는 피고 있겠지~~~~"
그 마로니에가 피고 있었습니다.
우리동네에.....
흐드러지게 핀 공조팝나무
찬란한 햇살이 빛나는
어린이 날에
오전에 한 바퀴
오후에 한 바퀴
산책을 한 뒤에
어른이 한 쌍은
집으로 잘 갔다
분수대가
힘차게 물을 뿜어 올리는
어린이 날의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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