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일로
인천 송도에 갔던 길에
인천대교 건너 바닷길 드라이브의 끝은
무의도.
얼마 전만해도 배 타고 건너던 섬.
이제는 차 타고 다리 하나 건너면 바로 도착.
한적한 도로에 차를 세우고
서해 바다내음에 잠시 정신줄을 놓는다.
.
.
.
휴가철이라
많이 붐빌 것으로 생각했던
하나개해수욕장
갈매기도 사람들도
넉넉하게 자리를 잡고
한가로운 여름날의 오후를 즐긴다.
.
.
.
누군가 올려 놓은
모래컵
혹
갈매기라떼?
사람과 갈매기가 남긴 발자욱
바닷물과 친해지는 시간
어린 날에는 온 몸으로 바다를 즐기고
내 나이쯤되면 두 발만으로도 바다를 충분히 즐긴다.
그리고
주인을 잃어버린 미키
잠시 파도 거품놀이 시키고
근처 어린이에게 양자로 보냈습니다.
돗자리에 앉아
서서히 저물어 가는
하늘을 보는 시간
해는
한줄기 붉은 빛으로 사라지지만
멀리 하늘에는
더없이 아름다운
하늘 빛을 남겼습니다.
내일은 더 행복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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