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에 살면서

한탄강의 명소 "재인폭포"

오돌 2021. 8. 19. 14:18

아침 저녁 시원한 바람에

무더위가 한풀 꺾인 오후

호수공원 하늘엔 먹구름이 

빗방울을 한 두 방울 떨구더니

급기야는 소낙비를 쏟아낸다.

차 안에서 듣고 보는 소낙비

잠깐 내리다 그칠 것으로 생각했던 소낙비

밤 늦게까지 제법 많은 비를 쏟아내고

소낙비 내린 후 웅장하게 쏟아지는 폭포를 상상하며

연천의 재인폭포를 향해 달려갔습니다.

올 여름에는

북유럽의 하늘이 부럽지 않은 하늘 덕분에

재인폭포로 가는 길이 너무 좋았습니다.

한탄강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형 중의 한 곳인

재인폭포는 연천군 최고의 명소로 오래전부터 알려져 있다.

지장봉에서 흘러 내려온 물이 

약 18미터에 달하는 

현무암 주상절리 절벽으로 쏟아지는 것이 장관이라는

재인폭포.

어젯 밤 이곳에는 비가 오지 않은 둣

쏟아지는 물줄기가 기대에는 살짝 못 미친다.

물은 아래로 쏟아지고

담쟁이는 주상절리 육각기둥 타고

높게 더 높게 올라가는 여름.

미래의 재인폭포,

"선녀탕"

선녀탕은 현재는 작지만

지금의 재인폭포 주상절리가

오랜 세월 얼고 녹기를 반복하며

침식되어 붕괴되면

미래의 재인폭포가 형성될 곳이랍니다. -선녀탕 설명문에서-

건너편에서 보는 재인폭포

재인폭포 주변을 돌아가며 감상할 수 있는

출렁다리.

 

출렁다리에서 보는 재인폭포

폭포 전망대에서...

출렁다리 건너 폭포 앞으로 내려가는 산책길.

하지만 출입문이 닫혀있어 내려가지 못했으니

한 번 더 다녀갈 이유가 생겼다.ㅎㅎ

재인폭포 협곡을 따라 흐르는 물은

조금 더 넓게 흐르는 물을 만나

한탄강댐에 머무른다.

재인폭포에서 한탄강댐으로 가는 길가에

천일홍이 곱게 피고 

국화는 가을을 기다리고 있다.

이렇게 멋진 하늘 아래

재인폭포 소리에 힐링하고

돌아가는 감사한 시간.

 

봄, 여름, 가을, 겨울

밤 낮 없이 흘러 떨어지는

재인폭포

기다려라

소낙비 제대로 내린 날에

다시 오마.

I'LL BE BACK!